전남선관위, ‘사전투표소 득표 수 일치’ 논란에 “우연한 결과”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6. 6. 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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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개표 등 개입할 틈 없어…확률 희박 이유만으로 의혹 제기 자제해달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의 일부 사전투표소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 수가 동일해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전남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관련 설명자료를 내고 우연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전남선관위 제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의 일부 사전투표소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 수가 동일한 점을 두고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전남선거관리위원회는 우연의 결과라고 강했다.

전남선관위는 9일 이번 의혹과 관련한 설명자료를 내고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집계한 결과가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 뿐"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혹은 광주·전남의 일부 사전투표소에서 민 후보와 이 후보의 득표 수가 동일하게 나타난 것을 과연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있는가를 골자로 한다.

전남선관위에 따르면, 고흥군 금산면과 광주 광산구 송정1동에서는 민 후보가 각각 1401표, 이 후보가 120표를 얻었다. 또한 장성 북하면과 함평 엄다면에서는 민 후보가 각각 606표, 이 후보가 각각 57표로 득표 수가 동일했다.

이외에도 여수 삼일동과 신안 하의면은 각각 민 후보 506표, 이 후보 42표를 기록했다. 보성 노동면과 신안 팔금면은 각각 민 후보가 356표, 이 후보가 42표를 받았다. 화순 이양면과 강진 병영면에선 민 후보가 444표, 이 후보가 46표를 받았다.

이에 이날 전남선관위는 "주요 후보자의 득표 수가 동일하게 나타난 지역의 개표 상세 내역을 분석한 결과 후보자별 득표 수, 무효 투표수 등 전체 투표 데이터는 서로 달랐다"면서 "특정 후보자의 득표 수 일부가 일치한 것은 우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우연히 특정 후보자의 득표 수 일부가 일치했을 뿐, 전체 투표 데이터가 동일하진 않다는 지적이다.

이어 "관내사전투표함은 사전투표 종료 후 투표참관인의 참관 아래 봉쇄·봉인돼 투표참관인과 호송 경찰 등이 동반해 각 구·시·군 선거관위원회로 이송한 후 CCTV가 설치된 장소에 안전하게 보관됐다"면서 "이후 선거일 투표 마감 시각 후 정당추천위원과 개표참관인이 참관하는 가운데 각 개표소로 이송돼 독립적으로 개표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표의 모든 과정엔 각 정당과 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들이 개표 전과정을 직접 참관했다"면서 "부정 개표나 조작이 개입할 틈이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남선관위는 "확률적으로 희박하다는 이유만으로 각기 다른 장비와 인력을 통해 공정하게 집계된 투표 결과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확산하는 행위를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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