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옆집 소년'에서 '국민 아이돌' 향해, 보넥도 "아직 배고파요"

정하은 기자 2026. 6. 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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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을 소개하며 멤버들이 가장 강조한 말은 '초심'과 '진정성'이었다. "10년, 20년이 지나서 현재를 돌아볼 때 이 앨범을 보고 초심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 싶었다"는 말처럼, 보이넥스트도어 멤버 전원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첫 정규 앨범에 그만큼 진심이었다.

데뷔 3주년을 맞은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 8일 정규 1집 '홈(HOME)'을 발매했다. '옆집 소년들'로 불린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그간 느낀 감정과 기억을 진솔하게 엮은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 대해 명재현 “연습생부터 지금까지 느낀 감정과 추억을 담고 싶었다. 음악에 대한 욕심, 저희 음악이 전 세계 퍼졌으면 좋겠다는 마음 등 저희의 초심과 가족과 팬들에 대한 이야기를 저희가 마음의 안식처라고 느끼는 곡들로 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운학 역시 “저희의 예전 이야기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쭉 담은 앨범이기 때문에 진정성도 그만큼 큰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바이럴(VIRAL)'을 비롯해 '06070', '똑똑똑' 등 총 9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멤버, 팬 등 팀의 근간이 되는 존재와 사랑, 이별, 청춘의 성장과 아픔을 주제 삼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곡을 담았다.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이자 약 1년간 고민하며 준비한 앨범인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멤버들의 애정도 남다르다. 성호는 “3년간 많은 성장과 변화 속에서 멤버들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아진 거 같다. 보넥도답게 그 메시지들을 음악으로 풀어내고 싶었고, 그런 의미에서 이 시점에서 정규앨범을 내는 건 보넥도다운 방식으로 다음 챕터로 나아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며 정규 앨범을 발매한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운학은 “연차적으로 보넥도를 알리고 있고 팬들과 유대감이 쌓인 시점에서 진정성 있는 음악을 보여드려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 이야기가 많이 쌓인 거 같아 정규앨범으로 밀어붙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처음으로 전 멤버가 곡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멤버들은 이번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팀워크가 더욱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리우는 “곡 작업을 함께 하면서 우리가 이만큼 진심인 적이 있었나, 이만큼 친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서로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알게 됐다”고, 이한은 “멤버들 개개인의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공유하면서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바이럴'은 자신의 노래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곡이다.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 지코(ZICO)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명재현은 “연습하고 또 하고, 새벽에 또 연습했다. 이 정도까지 준비해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했다. 우리 모두가 정말 정규에 진심이구나 느꼈다”고 강조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지난 3년은 성장의 연속이었다. 매 앨범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온 보이넥스트도어는 또래의 고민과 사랑, 이별, 청춘의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내왔다. 지난해 발매한 미니 5집 '디 액션(The Action)'으로 3연속 밀리언셀러가 됐고, 지난해 초 발표한 디지털 싱글 '오늘만 I LOVE YOU'가 음원차트를 휩쓸며 히트곡 반열에 올랐다.

'홈'은 발매일에 59만 1900장 팔려 8일 자 일간 음반 차트 정상을 찍었다. 리우는 “멤버들끼리 '우린 아직 너무 배고프다'는 말을 많이 한다. 처절함 간절함이 있는 거 같다”며 열정을 불태워 앞으로 성장해 나갈 보이넥스트도어를 기대케 했다. 끝으로 운학은 “데뷔 초부터 이야기한 말이지만, 여전히 '국민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덧붙였다.

Q. 데뷔 후 첫 정규앨범이다. 멤버들에겐 어떤 의미의 앨범인가.
이한 “7~8개월의 공백기 동안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정도로 앨범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멤버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만큼 진정성이 있는 앨범이다.”

Q. 리우와 성호는 처음으로 곡 작업에 참여했다.
리우 “처음이다 보니 머리로는 표현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막상 잘 되지 않아 멤버들이 도와주고 실현해줬다. 의미 있게 잘 나온 거 같다.”

성호 “처음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게 돼서 뿌듯했다. 처음 작업에 참여하는 만큼 아이디어를 꺼내는데 부담이 되기도 했는데 멤버들이 많이 도와줬다.”

Q. 명재현은 컴백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했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 만큼 속상한 마음이 들 거 같은데.
명재현 “무슨 수를 써서라도 활동에 임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의료진과 상황을 체크하면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곧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이한 “워낙 활동 의지가 많아서 저희가 오히려 말리고 있다. 이 정도로 공들여 준비한 앨범인 만큼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Q. 첫 정규앨범명이 '홈'인 이유는.
이한 “하우스가 아닌 홈인 이유가 있다. 하우스는 집의 형태, 건물이라면 홈은 안식처 가족들과 함께 사는 안식처란 의미다. 10년, 20년이 지나서 현재를 돌아볼 때 이 앨범을 보고 초심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했다.”

Q. 지코의 조언도 있었나.
명재현 “한 가사를 20번 넘게 수정하기도 하고, 새벽 4~5시까지 지코 피디님이랑 작업하며 신인의 마음으로 준비했다. 마지막 연습 때 보고 퍼포먼스 하는 거 보고 놀라서 신발을 던지셨다. 재데뷔하는 팀처럼 패기가 느껴져서 감동이었다고 하셨다.”

Q. 선공개곡 '똑똑똑'도 큰 변신이었는데, 타이틀곡 '바이럴' 역시 기존 보넥도의 스타일과 180도 다른 분위기다. 소년에서 한층 성숙해진 느낌인데, 이번 활동으로 보넥도의 어떤 변화를 담고 싶었나.
운학 “7~8개월 만에 컴백이다 보니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에는 천진난만 소년미있는 모습이었다면, 이번엔 진정성 있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명재현 “이 타이밍에 이런 곡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새로운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엔 보넥도가 잘하는 개성 있는 다양한 모습을 잘 보여드리려 했다면, 이번엔 대중이 어떤 거에 목이 말라 있을까를 고민했다. 3분이 넘는 곡의 길이, 군무가 주는 쾌감, 고음으로 터지고 댄스 브레이크로 연결되는 카타르시스 등 K팝의 문법을 담으려고 했다. 그러면서도 보넥도스러움을 잃지 않는 재밌는 가사를 더했다. 제목 그대로 바이럴이 잘돼서 앨범의 수록곡까지 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Q.. 7월 17~19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보이넥스트도어 투어 '낙 온 Vol.2(KNOCK ON Vol.2)'를 펼친다. 이후 북미 투어로 활동 반경을 넓힐 예정인데, 이번 투어 기대되는 점은.
성호 “투어 타이틀부터 '볼룸2'로 숫자가 올라간 만큼 더 큰 볼륨감을 가지고 더 성장한 구성을 가지고 돌아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첫 공연장부터 스케일이 커진 만큼 시작부터 전 투어와는 다른 기세를 가지고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았으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사진=KOZ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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