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이 야속한 배준호, 사흘 연속 재활[여기는 과달라하라]

황민국 기자 2026. 6. 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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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로 분주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지만, 단 1명의 선수는 자신과의 싸움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막내’ 배준호(23·스토크시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배준호는 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 캠프인 치바스 벨레 베르데에서 사흘째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팀 동료들이 그라운드를 누빌 때 홀로 사이클을 타고, 전술 훈련을 벌일 땐 그라운드 바깥에서 다친 부위의 근력을 끌어 올린다.

배준호가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에 왼쪽 발목을 다친 탓이다.

당시 배준호는 극심한 고통 속에 절뚝이며 교체됐다. 같은 경기에서 다쳐 낙마한 수비수 조유민(샤르자)처럼 부상으로 대체 선수를 찾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배준호 |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배준호 선수는 부상에서 거의 회복했다고 보면 된다”라면서 “전술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재발을 방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배준호는 12일 오전 11시 체코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하기 어렵다. 배준호는 측면에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로 손흥민(LAFC)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뒤를 받치는 재목이라 아쉬움이 크다. 배준호는 2024년 A매치에 데뷔해 1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과달라하라에서 이틀째 종아리 통증으로 훈련에 불참했던 수비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은 이날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이태석이 체코전에 출전한다면 아버지인 이을용에 이어 부자가 모두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다. 한국 축구에서 부자가 모두 월드컵에 출전한 것은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차두리(현 화성FC 감독)가 유일했다.

과달라하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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