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두산전 799승 김태형 롯데 감독 '아홉수' 넘을까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개인 통산 800승 달성에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런데 1승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태형 감독이 그렇다.
지난 3일 롯데는 KIA 타이거즈와 치른 원정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김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799승째를 올렸고 이 때만해도 800승까지 남은 1승을 올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롯데는 4일 KIA전에서 0-10으로 크게 지면서 전날(3일)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5일부터 7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치른 한화 이글스와 주말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4연패에 빠졌다.
롯데에게 너무나 익숙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 또 찾아왔다. 주중 3연전을 원정이 아닌 안방에서 치르는 건 롯데 입장에선 다행인데 상대팀이 만만찮다. 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4로 패했지만 지난주 4승 1무 1패로 좋은 성적을 내며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한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롯데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상대 전적에서도 두산에 2승 4패로 열세다. 만약 이번 두산과 홈 3연전에서 연패를 끊지 못할 경우 롯데에겐 버거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하는 수도권 원정 9연전이다. 롯데 입장에선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두산과 3연전 기간 연패 탈출과 함께 김 감독의 800승 달성을 이루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하지만 팀은 어수선하다. 다시 한 번 1군 엔트리 조정이 있었다. 8일 김현욱 투수코치가 다시 2군으로 내려갔고 김상진 투수코치가 1군에 재합류할 예정이다. 김현욱 투수코치는 1군 코칭스태프로 자리를 옮긴 뒤 5일 만에 다시 2군으로 갔다. 김현욱 코치가 1군 엔트리에 올랐던 첫날이 팀이 승리를 거둔 3일 KIA전이었다.
김 감독은 2015년 두산 지휘봉을 잡으며 KBO리그에서 감독 생활의 첫 발을 내딛었고 그해 3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첫승을 올렸다.
2016년 5월 11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서 개인 통산 100승째를 올렸다. 해당 기록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인 176경기 만에 달성한 개인 통산 100승이다.
그는 2022년까지 두산 지휘봉을 잡았는데 그 기간 300, 400, 500, 600승도 달성했다. 두산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SBS스포츠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김 감독은 2023년 10월 당시 래리 서튼 감독에 이어 롯데 사령탑에 선임돼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지난해(2025년) 8월 31일 열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700승째를 달성했다. 롯데는 당시 두산에 5-1로 이겼다. 두산 선발투수는 곽빈이었는데 공교롭게도 9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다.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투수다.
나균안은 올 시즌 두산전에 1경기에 나왔다. 4월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경기로 7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롯데가 2-6으로 지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곽빈은 롯데전에 두 경기 나와 11이닝을 소화하며 13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5실점(4자책점)이라는 성적을 내고 있다. 4월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맞대결 선발 등판 당시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후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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