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빛난 마지막 불꽃…故 송영규, 유작 '참교육' 속 아픈 열연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송영규가 유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을 통해 인상 깊은 마지막 활약을 펼쳤다.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은 선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이야기다.
배우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 등이 주연으로 나섰다.
작품의 포문을 연 1회에서는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김무열 분)이 학교폭력으로 박대석(정수현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한고등학교를 찾아가 권력을 쥐고 흔들던 류준형(이승규 분) 무리의 악행을 바로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 송영규는 극 중 류준형의 부친이자 여당인 행복희망당의 대권주자 국회의원 류광필 역을 맡았다. 류광필은 교권보호국의 등장으로 아들의 잘못이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명예와 권력을 이용해 비리를 저지르고 상황을 무마하려는 인물이다.

고인은 권력을 남용하다 결국 아들과 함께 감옥에 가게 되며 몰락하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고 입체적으로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참교육'은 이로써 고인의 유작이 됐다. 앞서 고 송영규는 음주운전으로 검찰에 송치된 지 열흘 만인 지난해 8월 4일, 경기 용인시 소재 주택단지 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돼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향년 55세. 유해는 함백산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사망 당시 고인은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ENA '아이쇼핑',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에 출연 중이었으나, 비보가 전해진 후 해당 드라마 측은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연극에서는 하차 수순을 밟았다.
그간 드라마 '미생', '응답하라 1988', '펜트하우스 3', '수리남'을 비롯해 영화 '공공의 적 2', '극한직업', '행복의 나라' 등 수많은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고 송영규.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개월 만에 베일을 벗은 유작 '참교육' 속 짧지만 인상적인 존재감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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