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스페이스X 상장의 이면, 일론 머스크 발등에 떨어진 불 – 홍춘욱 대표(프리즘 투자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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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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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먼데이 원인… 중동 격화에 스페이스X 공모 '1,500억 달러' 자금 쏠림 겹쳐
- 경상흑자 규모 최대인데 환율 상승 상황은 "뜻밖의 사태"
- 환율 방어 정석은 '재정 긴축', '금리 인상'… 우리는 일본과 다르다는 신호 필요
- 레버리지 ETF의 숨은 비용 연 10% 이상… 보합·하락장에서는 '이중 손실' 구조
- 한국엔 경기 방어주는 없어… 배당 지속성 있는 해외 필수소비재·에너지 기업 주목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6월 9일(화) 09:05-10:53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홍춘욱 대표 (프리즘 투자자문)
https://youtu.be/YU4VjP12MTU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코스피가 오늘은 2.8% 반등하고 있고요. 코스닥이 오히려 오름 폭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1,52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만 7원 정도 내려가고 있는데요. 어지럽지 않으십니까? 아까 롤러코스터를 매일매일 증시가 태워준다는 표현을 하신 청취자분도 계셨는데 환율도 그렇고요. 살펴봐야 될 포인트가 정말 많습니다. 해서 개미스쿨 시간 프리즘 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홍춘욱> 안녕하세요.
◇이대호> 원래 저희가 월요일에 개미스쿨을 하고 있는데 어제는 저희가 1부까지만 방송이 되는 바람에 오늘 모셨습니다. 어제 모셨으면 분위기가 더 안 좋을 뻔했지요.
◆홍춘욱> 다행입니다.
◇이대호> 오늘은 한 3% 이렇게 반등을 합니다만 일단 어제 크게 휘청였던 원인? 뭔가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서라고 보세요?
◆홍춘욱> 제일 직접적인 원인은 우리 청취자분들이 다 알고 계시는 이란 쪽 뉴스가 제일 직접적이었습니다. 미국장이 금요일 5일이었죠. 5일 한 4% 정도 나스닥 조정 받은 게 직접적인 영향이었지만 거기에 우리가 2배의 충격 8% 빠졌잖아요. 이렇게 충격을 받게 된 건 결국 일요일에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남부를 공습하고 이에 대해서 이란이 일요일과 월요일에 이스라엘 본토에 미사일 발사하고 그러면서 국제유가가 한 5% 정도 장중에 올랐거든요. 안 그래도 심란한데 미국 시장에서 주가 폭락해서 힘들어 죽겠는데 중동에서 전쟁이 격화되고 휴전 물 건너가고 이런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는 과정에서 일단 팔고 보자. 이게 어제 시장의 분위기였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래서 서킷 브레이커가 이게 장 중에 8% 이상 하락이 계속 지속되면 20분 동안 거래 중지시키는 게 서킷 브레이커인데 이거를 반년 만에 3번 볼 줄은 정말 몰랐어요.
◇이대호> 서킷 브레이커요?
◆홍춘욱> 9.11 테러 때 저는 제일 기억이 많이 나는데 참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정말 올해는 롤러코스터다, 요새 진짜 놀이동산들이 힘들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그런 이야기 많이 나와요. 그런데 근본적으로 변동성이 커진 원인을 살펴봐야 하는데 그게 사실 어떤 자금들이 들어와 있는가도 영향을 미치긴 하잖아요.
◆홍춘욱> 두 가지 포인트가 있죠. 첫 번째는 IPO가 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이슈입니다.
◇이대호> 스페이스X요.
◆홍춘욱> 너무 큰 회사가 들어온다는 게 금융시장에 많은 관심도 관심이지만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 일단 공모하기 전에, 간단하게 제가 국민연금이라든가 또는 한화자산이라든가 이런 여러 운용사에서 전략팀장을 했잖아요. 그러면 저희들이 어떤 걸 받냐 하면 이 공모전에 이 회사에 대해서 청약을 기관들이 하는데 그 청약 전에 뭘 하냐 하면 얼마로 할 거냐에 대해서 배수 결정을 서로 합니다. 그래서 기관 투자자들끼리 모여서 이 회사는 1만 원이 적절해 2만 원이 적절해 아니면 5천 원이야. 5천 원 되면 상장 포기하겠죠. 이런 식으로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여기에 대해서 공모가 산정을 하는 거에 대해서 엄청난 인기가 지금 폭발한 거죠. 그래서 공모가에 대해서 세계 투자자들에게 물어보는데 기관들한테 받은 건 이미 내일로 끝난대요. 그러니까 수요일 미국 시간입니다. 수요일 오후 4시로 기관 투자자 클로징.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스페이스X 주식을 받겠다는 기업들이 너무 넘쳐서 우리는 상장 전날까지도 안 해. 그냥 여기까지 컷. 그 뒤에는 입구 컷이니까 주식 시장에 상장한 다음에 시장에서 사세요 이걸 한 거예요. 그래서 목표 공모 금액이 얼마냐. 이게 정말 놀라운데 750억 불 정도 증자를 합니다. 750억 불이면 지금 우리나라 돈으로 한 110조 정도. 역사상 최고액이고요. 여기에 대해서 아까 이야기했던 청약금들이 얼마가 몰렸냐 하면 1,500억 불 우리 돈 234조 원이 몰렸습니다. 그리고 기관만 여기에 100억 불 이상 넣었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이번에 그러면 왜 기관은 100억 불밖에 안 되냐고 물으실 텐데 이번에 새로 상장하는 자금의 30%를 개인 주주들한테 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공모 자금 또는 공모 시장에서 대박은 이미 예정이 돼 있고 그런데 현재 자기들이 원하는 가격에 주가가 상장하게 되면 주가가 얼마냐 하면 135달러로 결정이 됐습니다. 여러 가지 협상 과정에서 135달러로 결정이 됐고 이러면 기업 가치는 1조 7천억 불.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의 한 2배 정도.
◇이대호> 합친 것의?
◆홍춘욱> 하나입니다. 그래서 SK하이닉스 시가총액 한 2배 정도로 들어오지 않겠나. 그러니까 공모가가 135불인데 지금 분위기라면 그날 2조 달러 가지 않겠냐 이런 분위기입니다. 이렇게 되니까 시장에 두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데요. 아까 첫 번째 이야기한 것처럼 1,500억 불의 공모 자금이 몰려들고 그날 사겠다고 들어오는 자금도 수천억 불 들어올 가능성이 있죠. 이러면 누군가는 그 자금의 소요를 위해서 땅을 팔아야 됩니다. 팔면 어떻게 되냐, 여러분 다 아시는 것처럼 보유하던 주식들을 많이 팔 텐데 그때 보유하는 주식의 타깃이 되는 산업은 제일 많이 오른 쪽에서 팔 가능성이 높죠. 사실 그러면 안 되는데. 우리가 투자를 함에 있어서 잡초에 물을 주면 안 되는데. 대부분 잡초에 물을 주고 꽃을 뽑아요. 대부분 투자자가 다 그렇게 합니다.
◇이대호> 심리적으로.
◆홍춘욱> 잘 가는 기업들을 더 물을 주고 더 매수를 하고 반대로 완전히 시장에 소외돼 있는 기업들을 팔아야 되는데 사람들은 이런 공모 자금들이나 어디 청약을 하게 되고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는 수익이 많이 나는 것부터 팔거든요. 이게 대부분 투자자들의 어떤 심리가 이렇습니다. 이렇게 되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수익 많이 났던 걸 빼서 이리로 가는 거죠. 그런데 이 스페이스X를 비롯한 공모 청약 자금의 쏠림이 첫 번째 문제였다면 두 번째 문제가 나오는 건데 이 알토란 같은 회사를 원래 일론 머스크는 상장시킬 생각이 없다고 누차 이야기해 왔어요. 그런데 왜 갑자기 이걸 이렇게 급하게 상장하냐. 결국은 돈이 필요해서라는 거죠.
◇이대호> AI 개발에.
◆홍춘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옛날 트위터라는 회사 기억나실 겁니다. 그게 이름이 바뀌어서 X가 됐고요. 이 트위터에 올라와 있던 수많은 사람들의 데이터들이 거기서 거래되고 특히 그 트위터에는 140글자라는 굉장히 작은 텍스트 한도가 있어서 엄청 함축적인 정보들이 올라가는 곳이고 또 나 글 좀 잘 써요 하시는 분들이 거기서 필력을 발휘하시던 곳이었는데 거기에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만든 인공지능이 xAI 회사가 바로 그록이라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발표했고 이게 전 세계 대규모 언어 모델 랭킹 5위에서 7위 정도에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후발주자이고 이걸 학습을 시키려니 xAI가 매달 매 분기 어마어마한 돈을 필요로 하게 되니까 결국 이 돈을 확보할 목적으로 상장을 시키게 되는데 이런 흐름들은 시장에 굉장히 안 좋은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굉장히 안 좋은 신호인가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는데 아까 제가 했던 비유 꽃에 물을 주지 않고 잡초에 물을 줘요라는 비유를 우리가 했잖아요. 이거를 동물에게 한번 또 다른 비유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우리가 오리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는 거죠. 그러면 오리한테 먹이를 줄 때 제일 먼저 우리는 뭘 잡아먹냐 하면 주변에 있는 곤충들을 잡아먹겠지요. 그러다가 우리가 준 사료를 먹고 이것까지 다 떨어지고 나면 풀도 뜯어먹고 돌아다니겠죠. 이 상황에서 설명이 제일 맛있는 것부터 먹습니다. 그러면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굉장히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어요. 미래 수익이 너무너무 창창하고 이건 성공 확률이 거의 90% 이상이야. 이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할 때 제일 먼저 어떻게 할까요? 내 돈부터 쓰겠죠.
◇이대호> 좋은 거라면 돈이 된다면.
◆홍춘욱> 그다음 두 번째 그래도 부족해요.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회사채를 발행하겠지요. 왜냐하면 성공의 과실은 다 내 것이고 이자만 주면 되니까. 그런데 이게 미래가 불확실하고 돈도 엄청 많이 필요하고 그리고 손해가 혹시라도 발생하면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때 증자하겠죠.
◇이대호> 안 갚아도 되는 돈 남의 자본으로.
◆홍춘욱> 그게 그런데 벌써 알파벳이 이번에 800억 달러 정도의 증자를 한 거 알고 계시죠? 우리 돈 100조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증자를 지난주에 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채권 발행인데 영구채 형식으로 자본의 성격을 갖는 채권 방식.
◆홍춘욱> 주식을 나중에 전환해 주는 전환 우선주 형태라고 하는데 그냥 증자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결국 주식이 되는 돈들입니다.
◇이대호> 그럼 전환할 수 있는 가액보다 주가가 올라가면 사람들은 그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테니깐요.
◆홍춘욱> 그리고 두 번째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갖고 있는 메타가 이번에 또 증자 발표를 한 게 사실 지난주 주말 글로벌 증시 폭락의 이후였는데 그날 하루에만 어제는 반등했는데 어제는 무려 5.5%, 지난주에는 5.5% 폭락했습니다. 여기에 이어 스페이스X까지 들어오는 걸 보면 우리가 알 수 있는 거죠. AI 관련된 투자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막대하구나. 그리고 이 막대한 자금들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해 보다 조달해 보다가 금리도 올라가고 하니까 힘들어서 주주들한테 돈을 달라고 그러기 시작했구나라는 것이죠. 이런 유상증자 이런 발표는 보통 우리나라 시장에서 하한가 직행 코스인데. 왜 그러냐 하면 우리 투자자들이 학습을 많이 했거든요. 기업들은 정말 정말 좋은 프로젝트들은 죄송합니다. 자회사한테 몰아주거나 물적 분할시키고 그렇게 해서 하지.
◇이대호> 대주주 지분율 높은 회사에게 몰아주고.
◆홍춘욱> 그리고 홀딩 컴퍼니도 만들지 이런 식으로 일반 주주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렇게 정말 매력적인 프로젝트는 시장에 나오지 않아요. 그런데 시장에 나왔다. 일단 별로 지금 시장에서 참가자들은 열광하고 있지만 적어도 이 의사결정을 한 사람은 마음속에서는 잘 안되면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을 하며 이 돈을 풀고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 얼마 전에 있었던 모 그룹의 대규모 증자로 한 번 시장 난리 났던 것 그리고 작년 봄에 있었던 방산 기업들 증자했던 것 또는 원자력 발전 그런 기업들 정말 시장에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했던 걸 기억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우리 시장의 입장에서 두 가지 악영향을 정리하자면 첫 번째 공모 과정에서 자금이 다 흘러 들어간다, 수급이 나빠질 것이다. 두 번째 저 사람이 우리한테 좋은 일을 할 사람이 아닌데 왜 우리한테 갑자기 주식을 그렇게 공급해 주겠다고 그러지? 그렇게 좋은 프로젝트라면 알아서 회사채 발행이나 하고 아니면 내부 유보했던 자금으로 열심히 하고 힘들면 자사주 매입하던 걸 중단해서 아니면 자사주를 팔고 이걸 하면 되지 왜 저런 행동을 할까에 대해서 시장의 참가자들이 고민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 모든 악재들이 여기에 아까 이야기했던 중동발 악재까지 겹쳐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스페이스X 일부는 일반 개인들도 공모주를 받을 수 있게끔 그렇게 조치한다고 하는데 일론 머스크가 기관보다는 개인 투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채권 발행 돈을 빌리는 것보다는 자본을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는 추가 단계에 와 있다는 거 그게 어떤 의미인지를 말씀해 주신 거고요. 그런데 참 우리 증시는 어제 서킷 브레이커 발동이 됐고 서킷 브레이커가 8% 이상 빠질 경우 20분 동안 거래를 중단하는 그런 제도인데 이 정도로까지 그 시장이 흔들릴 수밖에 없나. 물론 어저께만 놓고 보더라도 전 주말 내내 나스닥 급락하고 반도체 관련주들 많이 빠진 거에 대한 미리 매 맞는 성격 한꺼번에 몰린 것도 있겠습니다만 우리 증시가 이렇게 어떻게 보면 많이 올랐는데도 아직까지는 체력이 그렇게 딴딴하지는 않은가 보다 이런 걸 느낄 수가 있었고요. 그런데 그게 공교롭게도 앞에서도 스페이스X의 IPO 이야기 금리에 대한 우려 이런 것도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환율까지도 같이 겹치면서 뭔가 심리가 더 불안해졌던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주말 겪으면서 1,560원을 넘게 갔다 왔잖아요. 그 환율은 어떻게 보세요?
◆홍춘욱> 일단 이건 저희들 이 금융업계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뜻밖의 사태다.
◇이대호> 뜻밖의 사태요?
◆홍춘욱> 왜냐하면 보통 주가가 이렇게 많이 오르는 시장 그러니까 빠져서 지금 7천 중반이지만 사실 얼마 전까지 8천도 넘어가고 9천을 도전하던 시장이었잖아요. 이렇게 주가가 오른다는 건 결국 미래의 기업 실적 전망이 개선됐다는 뜻이죠. 그러니까 다시 말해 기업들이 돈을 잘 벌어서 증자도 필요 없고 오히려 주주들에게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같은 보상을 해 줄 거다. 이런 기대가 있을 때 주가가 오르고 이렇게 주가가 오르는 시기에는 통상 환율이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부각되면 한국의 주가가 오르는데 굳이 한국 원화 자산을 그렇게 세게 팔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잖아요. 특히 이번에 경상흑자 발표를 보고서 다들 많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4월 한 달 동안 280억 불 그리고 1월에서 4월 동안 달랑 네 달 합계액이 1,000억 불 흑자가 났어요. 이렇게 가면 1년에 12달이니까 올해 3,000억불 정도 경상흑자가 발생하는데 우리나라 1년 GDP가 2조 달러가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GDP의 13%에서 14% 흑자가 나는 이런 상황에서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결국 이 모든 수급의 요인, 방금 제가 얘기했던 한국 경제 좋은데 한국 원화 자산 매력 있는 거 아니야? 이게 첫 번째. 그리고 여기다가 어마어마한 경상흑자라는 요인을 압도할 만한 어떤 다른 요인이 있다는 걸 뜻하는데 그 요인이 뭘까 하고 봤더니 우리만 이런 게 아니더라는 거죠. 바로 뭘 의미하나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이 160엔이다, 일본 경제 지금 이번에 1분기 성장률 굉장히 잘 나왔고 그리고 니케이 지수 6만 돌파하면서 거기도 사상 최고치 갱신을 이어가고 있는데 한국 대만 일본 모두 사상 최고치인데 세 나라 모두 환율이 급등하고 있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달러가 강세라는 거죠.
◆홍춘욱> 그렇지요. 그런데 이 달러가 유로에 대해서는 아주 그렇게 크게 강세는 아닌데 왜 아시아 통화에 대해서는 이렇게 강세인가 이거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 있겠죠. 그때 나오는 게 바로 대만병이 되겠는데요. 타이완 디지즈라고 저희들이 부르는 현상을 뜻합니다. 타이완 경제에 대해서 잠깐 한번 이야기를 하자면 TSMC라는 한 회사 매출이 GDP의 15%에서 20%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지난 20년에 걸쳐서 대만 달러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떨어뜨려서 빅맥 지수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 맥도날드 햄버거 하나를 살 때 드는 비용을.
◇이대호> 일종의 구매력을 비교해 보는 지표지요.
◆홍춘욱> 그래서 딴 나라에서 사면 예를 들어서 그게 미국에서 사면 1만 원인데 한국에서는 6천 원이다. 그러니까 똑같은 재료를 쓰는데 6천 원이다. 그러면 우리 원화 가치가 구매력 기준으로 한 40% 저평가돼 있죠. 그러면 대만은 얼마냐 이게 4천 원이거든요. 대만 여행 갔다 오신 분들은 다들 왜 이렇게 싸냐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걸 느끼셨을 겁니다. 이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한국 원화도 미국에 대해서 어떻게 구매력을 평가해 보면 한 30~40% 저평가돼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되는데 대만은 거의 50에서 60% 저평가돼 있는 거라는 걸 알 수 있죠. 이거가 의미하는 바가 뭐냐 바로 수출을 부양하기 위해서 그리고 TSMC를 비롯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우수 혁신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해서 나라가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정책을 펼치는 걸 대만병이라고 부릅니다. 이 결과 대만에 두 가지 부작용이 생기죠. 첫 번째 1인당 국민 소득이나 이런 건 엄청나게 올라갈지 모르지만 환율이 너무나 저평가돼 있다 보니까 해외에서 수입되는 제품들의 가격은 올라가면서 내수는 어떻게 보면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나빠지니까.
◇이대호> 물가가 더 올라가고.
◆홍춘욱> 그리고 이 물가가 더 올라가는데도 불구하고 타국 대비 자국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금리를 낮게 유지하겠죠. 미국 금리보다 대만 금리를 더 낮게 유지하는 자국 통화의 약세 정책들을 펼치게 되니까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부동산 시장에 버블이 생겨서 타이완 특히 타이완 남부에 있는 신규 산업단지를 비롯한 각종 그런 단지에 있는 대규모 아파트들의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배율은 홍콩보다 더 비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이랑 너무 닮았죠. 그리고 동경만 주택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일본이랑도 너무너무 닮았습니다. 그러니까 이 산업 정책의 나라를 보는 거죠. 그러니까 기업이 너무나 중요하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다른 걸 희생해도 되는 거 아니냐는 그런 사고방식 하에 수십 년 동안 그 정책을 펼쳐서 TSMC를 키워낸 대만을 보며 우리도 저렇게 해야 된다고 자극을 받은 일본이 다카이치 정부가 당장 TSMC 공장부터 큐슈에 수도 없이 지금 유치하고 거기다가 엔화 약세 정책 지금 저렇게 전 세계에서 GDP 대비 국가 부채가 가장 많은 나라가 이번에 추가 경정 예산 편성해서 더 돈을 뿌리는 거 보셨죠? 그러면서 자국 통화의 가치를 더욱더 떨어뜨리겠다는 의지를 확연하게 보여주고. 그리고 우리도 거기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라는 시각이 우리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 자리 잡은 거 아니냐. 다시 말해서 아시아에 있는 세 나라 반도체와 자동차로 먹고사는 이 세 나라는 자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화폐 가치를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쓰고 대신 내수를 희생시키는 나라다, 이런 평가를 혹시 받는 거 아닌가. 그리고 이게 엔화에 대한 우리나라 원화 가치의 연동을 유발한 요인이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대호> 수출 제조업 중심으로 돌아가는 한중일의 특성상.
◆홍춘욱> 한국 대만 일본. 왜냐하면 여기서 중국은 빼야 되는 게 중국은 외환 시장이 사실상 없잖아요. 자유변동 환율 제도라고는 차마 말할 수 없는.
◇이대호> 그러니까 뭔가 고정된 틀 안에서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홍춘욱> 거기는 시장이 아니니까 정부 고시 환율이 나오는 나라잖아요. 그런 나라랑 비교를 할 수는 없는 거고 한국 일본 대만, 그러니까 아시아에 있는 세 선진국들의 화폐 가치가 이런 방향으로 움직이는 거에 대해서 최근에 여러 전 세계 유명한 경제지들이 다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이거 경제지들의 평가 끝부분에 저는 정말 인상적이었던 평가가 뭐였냐 하면 그러면 이 나라가 자국 통화의 평가 절하를 중재하고 내수를 부양하고 그리고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돌아서기 위해서 어떤 경제 정책들을 펼쳐 나갈 가능성이 있는가 했을 때 노라고 답을 하는 거예요. 왜, 반도체와 일부 산업을 제외하고는 중국에게 대부분 산업들이 경쟁력을 이미 다 잃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이 환율 정책이 반도체 산업과 이런 걸 육성하기 위한 정책으로 했을지 모르지만 지금 자체로만 놓고 보면 중국에게 완전히 다 밀려버린 대부분의 산업들의 운명도 여기에 걸려 있기 때문에 함부로 이 정책을 취소할 수 있겠는가라는 그런 평가를 하더라는 거죠. 물론 오해다 이런 평가는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해외에서의 시각이 지난 한 2년여에 걸쳐서 한국 일본 대만의 환율이 이렇게 동조화되면서 같이 움직이는 걸 보면서 어떤 스토리텔링이라는 게 자리 잡은 거죠. 로버트 쉴러 교수님께서 굉장히 내러티브 경제학이라는 슈퍼 베스트셀러에서 하신 이야기인데 인간은 과학자라기보다는 소설가라고 우리가 이야기하잖아요.
◇이대호> 그게 더 빨리 와닿죠.
◆홍춘욱> 그래서 소설가의 가슴에 와닿는 스토리텔링 이런 게 수급 면에서는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외국인이 한국 주식에서 스페이스X 사려고 다 팔아치운 게 직접적 환율 급등의 원인이겠지만 수년째 계속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기저에는 이런 요인도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뭔가 수출 대기업 중심으로 그리고 뭔가 경제 성장 무역수지 경상수지 입장에서 보면 지금의 고환율이 참 많은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만 그런데 서민 경제라든지 양극화는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 그래서 이거를 어디까지 정부가 용인할 것인가 두고 볼 것인가. 사실 1,450원 넘어설 때도 정부의 구두 개입 굉장히 강하게 나왔었고 실물 개입도 있었고 1,500선은 뭔가 지켜야 된다는 게 있었습니다만 이후에 뚫리기도 했고 1,550원 1,560원까지 가서 물론 또 그 이후에 정부의 구두 개입 나오고 하니까 1,520원대까지 내려오긴 했습니다만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게 있을까요?
◆홍춘욱> 두 가지 면에서 고민을 많이 해야 될 것 같아요. 일단 안타깝지만 이런 인식이 더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그리고 그거에 모든 뉴스 초점을 모으는 나라가 일본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부인할 수 없는 현실 아니겠습니까? 다카이치 정부가 이번에 추가 경정 예산 편성하는 거 보셨잖아요. 소비세 인하해 준 건 물론이었고요.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국가 부채를 쥐고 있는 나라가 더 돈을 뿌려서 자국 화폐의 가치를 타락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이에 대해서 반대 방향으로 정책을 쓰는, “우리는 일본이랑 달라요”를 보여주는 그런 신호가 필요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신호를 주는 방식이 우리가 아까 두 가지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하나는 당연한 이야기로 환율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 우리가 외환 보유고를 적극적으로 쓰는 그런 어떤 패턴들을 보여준다든가. 그런데 우리나라 외환 보유 지표들을 최근에 발표된 걸 보시면 알겠지만 크게 그렇게 변화를 찾기가 어려운 걸 발견할 수가 있거든요.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환율이 외국인이 팔고 나가서 환율이 쫙 상승하잖아요. 그러니까 달러 사자가 많은 거 아닌가요? 달러 사자가 많아서 환율이 상승하는 거잖아요. 왜냐하면 달러의 값이니까, 이 값은. 1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니까. 그런데 이게 사자가 많은 데 대해서 팔자를 더 많이 해버리면 환율은 내려가거든요. 그럼 팔자를 많이 하는 방법은 외환 보유고를 쓰면 되죠.
◇이대호> 있던 달러를 파는 거지요.
◆홍춘욱> 그렇지요. 그리고 이렇게 정부가 가지고 있는 외환 보유고를 시장에서 강하게 팔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쓰면 되는데 우리나라는 최근에 외환 보유고 통계를 보시면 알겠지만 지난해 연말에만 잠깐 외환 보유고가 빠졌고 그렇게 외환 보유고가 크게 움직이는 특성을 발견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고. 두 번째 우리가 정책을 써야 될 부분이 국민연금. 이번에 환헤지를 들어가는 걸 보셨습니다. 이전에는 환 오픈을 했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국민연금이 앞으로 1년간에 걸쳐서 500억 불 정도 달러를 살 계획이에요. 가정입니다. 그런데 그 정도 살 수 있죠. 왜냐하면 국민연금이 지금 운용 자산이 너무너무 늘어서 매년 달러 자산을 사야 되는 거에 목표 금액들이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는 중이지요.
◇이대호> 그러니까 국민연금의 자산이 늘어나는 만큼 일정 비율대로 해외 자산도 사야 하니 달러가 필요하고.
◆홍춘욱> 그걸 달러를 살 때 지금까지는 그냥 현물시장 가서 샀습니다. 365분의 1 해서 그냥 매일매일 산 거죠. 그런데 그거를 환헤지를 걸게 되면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선물 시장에 가서 달러 매도 포지션을 잡아버리면 그러면 이게 신호가 되죠. 국민연금이 해외로 나가는 거에 대해서 앞으로 달러를 안 사겠다는 신호처럼 보일 수 있고 금융시장에서 이런 환헤지 거래들이 현물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율의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정책 모두 조금 있다가 이야기 하겠지만 많은 부작용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쉽지 않은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기존에는 외환시장에서 국민연금이 달러를 많이 사가게 되면 원화 약세 달러 강세가 너무 심해지니까 정부가 그러면 한국은행에 있는 돈을 갖고 가시오 이걸로 바꿔 가시오라고 했었고. 그리고 그 이후에는 예를 들어서 해외 자산 100달러어치 살 때 달러 100달러 매도 계약을 맺고 나가세요 이런 식으로 하고 있는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건 어떤 의미세요?
◆홍춘욱> 첫 번째 외환 보유고 쓰는 거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무서워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진실과 스토리가 약간 왜곡되어 있는 곳이 외환시장이잖아요. 저희야 수십 년째 외환 거래 일도 하고 경제 분석가 일을 하니까 저건 저래서 그렇지 이렇게 넘어갈 수 있지만 외환 보유고의 절대 이익이 감소하는 게 오히려 환율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으니까 그걸 정부가 하기 힘들죠.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외환 보유가 5천억 불이었는데 4천억 불로 줄었어요. 큰일 났어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도 계시잖아요. 저희는 그게 뭐가 문제지라고 생각하지만. 왜냐하면 우리가 대외 보유하고 있는 자산 규모가 3조 달러인 나라인데 거기서 외환 보유고가 그게 얼마가 되든 사실 저기 다른 선진국들은 외환 보유고 천억 불 안 되는 나라도 흔한데 독일 같은 나라는 300억 불인가 그렇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생각하지만 그거에 대해서 굉장히 사람들이 외환 보유고 예민하기 때문에 이게 첫 번째가 문제가 되고. 두 번째 국민연금의 외화 투자 해외 투자에 대해서 사업 계약을 한다거나는 또는 선도 거래를 통해서 환헤지를 하는 거에도 문제가 정부의 연금 개입 문제가 지금 사실은 이슈가 되고 있고 두고두고 앞으로 이게 문제가 될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정부 입장에서 이걸 더 개입하게 되면 만에 하나 시장의 방향이 반대로 가는 경우에는 연금에 피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거죠. 그래서 제가 방금 이야기했던 이 두 가지 대안. 외환 보유고를 쓴다 그리고 두 번째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에 대해서 어떻게 제도를 바꾼다는 것들이 사실 단기적으로나 보나 장기적으로 보나 문제가 있지요. 그러니까 결국 제가 드리고 싶은 대안은 정석으로 가자. 정말 우리가 이렇게 환율 상승하는 게 무섭고 환율의 상승이 우리 경제에 부작용이 많다.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부작용들은 이미 이야기했으니까 넘어가겠습니다. 그렇다면 두 가지 장기적인 대안이 있죠. 첫 번째 장기적인 대안 우리는 일본이랑 다르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요? 재정 긴축이지요. 왜 재정 긴축이라는 말을 감히 제가 쓰는가. 일본은 GDP의 250% 이상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재정 적자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을 저렇게 쓰면서 화폐의 가치 타락을 부추기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일부러 의도적으로 심고 있는 것 같아요. 옛날에 금에 동을 싸는 걸 그렇게 저희들이 불렀고요. 그레샴의 법칙 이런 여러 가지 화폐 경제사 공부하면 나오는 표현들을 지금 제가 쓰는 이유는 일본 정부가 쓰는 정책이 전형적인 그런 정책인 거죠. 인플레를 더 유발하겠다. 그리고 우리 화폐 가치를 떨어뜨리겠다. 그리고 엔은 계속 약세 통화이니까 우리 화폐 사지 마세요. 그렇게 함으로써 수출 기업 경쟁력을 개선시키고 더욱더 실질 물가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물가들이 존재합니다만 자국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림으로써 관광객도 많이 받아들이고 수출도 잘 되게 하고 이걸 통해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럼으로써 디플레에 대한 어떤 공포들 이런 것도 다 퇴치하겠다, 아베노믹스죠. 그런데 우리는 지금 그러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다른 나라잖아요. 그래서 첫 번째가 올해 초과 세수 논란이 나는데 저는 이거를 계속 돈을 더 쓰겠다는 거에 대해서 이게 옳은 방향이냐에 대해서 한번 고민할 때가 된 게 아닌가.
◇이대호> 그러니까 재정 긴축이 아니라 오히려 초과 세수로 인해서 재정을 더 확대.
◆홍춘욱> 하겠다는 의지가 나오는 걸 해외에서 이렇게 보겠죠. 돈 들어왔다고 돈 들어온 만큼 쏘면 재정의 경기 조절 기능은 어디로 가는가. 우리가 법인세라든가 또는 소득세 같은 걸 잔뜩 만들어 놓는 이유가 소득 재분배의 목적도 있지만 사실은 이건 경기 조절 기능이 있거든요. 경기가 엄청나게 돈이 많이 들어오고 자산 시장이 너무너무 붐업 되고 경제 전체에 너무나 많은 돈이 풀리면 나중에 경기가 나빠졌을 때 돌아오는 걸 우리는 알잖아요. 그러니 이럴 때는 재정에서 그걸 흡수하는 거죠. 화폐를 흡수해서 빚도 갚아버리고 또는 재정을 더욱더 어떻게 보면 건전하게 유지함으로써 재정 수지 국가 부채에 대한 걱정들을 다 덜어버리고도 여력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굳이 확장적인 재정을 공격적으로 안 해도 재정 흑자를 크게 낼 수 있는 그걸 저희들은 재정의 경기 조절 기능이라고 부르고요. 두 번째는 금리 인상을 단행할 필요가 있지 않나. 왜냐하면 일본은 계속 우에다 일본 은행 총재님께서 금리 인상한다고 그러지만 아직도 1% 금리가 굉장히 낮은 데 비해서 우리가 과단성 있게 외환시장의 안정을 목적으로 해서 금리를 갖다가 인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면 우리나라 화폐 가치의 안정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만 이 두 가지 선택 모두 장기적으로 볼 때 저는 해볼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당국에서 이걸 수용할지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대호>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2.5%를 이어온 게 작년 5월부터예요.
◆홍춘욱> 1년 넘었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물론 물가 상황들을 보면 기준금리를 올려야 되는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고 신현송 총재도 시그널을 주고 있고 한데 또 대출에 대한 부담이라든지 이런 이야기가 한편에서 나올 수가 있겠고 이 원화 약세를 마냥 통화 정책도 그냥 방관할 수는 없을 테고요. 이게 고민되는 지점이에요.
◆홍춘욱> 그래서 제가 당국자가 아니니까 홍 박사는 이렇게 편하게 이야기한다고만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대호> 증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최근에 단일 종목 레버리지 이거 참 빼놓고 이야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시장의 주도주가 원체 반도체인 데다가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관심 많은 데다가 그걸 단일 종목 2배로 추정하는 ETF가 나왔는데 초반에 돈도 엄청 많이 몰렸고요. 아주 빠른 시간 안에 큰 손실도 많이 생겼습니다. 지금 단일 종목 ETF가 상장한 게 2만 원이었는데 그걸 밑도는 것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홍춘욱> 이게 레버리지의 특성입니다. 레버리지는 오를 때만 좋습니다. 그러니까 주식 시장이라는 게 세 가지 국면이 있거든요. 상승 국면 보합 국면 하락 국면이 있는데 레버리지 ETF는 보합 및 하락 국면에서는 너무너무 힘든 자산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게 돈을 빌려서 투자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한 번 5% 손실이 발생했다고 치면 그게 단일 종목 레버리지 기업 투자했으면 마이너스 10%가 되고 그러면 다시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금 만 원에 산 게 9천 원이 됐으니까 다시 만 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0%가 아니고 11% 12%가 올라야만 그걸 회복할 수 있다는 이런 마이너스의 레버리지 효과가 생기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아까 제가 금리 이야기를 했는데 갑자기 목이 메이네요. 이게 왜 그러냐 하면 레버리지를 했다는 자체가 돈을 빌려 샀다는 뜻인데 이자율이 올라갈 때 이 레버리지 투자에 따르는 비용이 자동으로 증가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냥 미국에 있는 우리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유명한 레버리지 상품의 지난 15년 동안 상장이 2010년이 됐어요. 15년 동안의 평균이 레버리지가 암묵적으로 투자자들로부터 가져간 비용 이자 및 수수료가 얼만가를 계산해 봤더니 6에서 7%가 나오더라. 연. 그런데 2010년대는 제로 금리였는데 그러니 지금처럼 금리 인상기에는 저 비용이 사실 연 10%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며 저걸 투자하고 있는 셈이거든요. 그러니 보합권 및 하락장에서는 마이너스의 레버리지 효과에다가 이 어마어마한 비용까지 감수해야 된다는 걸 감안하셔서 제발 이런 레버리지 ETF들이 얼마나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지를 알고 투자를 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모 상품 상한가 사례 이런 것들에서도.
◇이대호> 단일 종목 ETF요.
◆홍춘욱> 나오는 것처럼 우리나라 ETF 시장이 아주 잘 알려지고 시장 거래도 잘 되고 그리고 유동성 공급을 잘해주는 좋은 증권사를 끼고 있는 데는 모르지만 그렇지 않거나 또는 동시 호가 때 갑작스러운 매매가 쏟아지는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런 ETF에 내재된 문제들까지도 조금 알고 투자하셨으면 좋겠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이대호> 증시 변동성이 많이 커졌고 레버리지 ETF야 말할 것도 없고 이럴 때 오히려 흔들림을 완화할 수 있는 소외주 그런데 경기 방어주 특히 금리는 경기 민감주에 더 많은 영향을 주다 보니까 경기 방어주 예를 들어서 통신 유통 식음료. 유통은 경기를 타기는 하죠. 방어주에 관심을 가져봐야 한다는 거에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홍춘욱>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가 방어주가 없습니다.
◇이대호> 어제 빠질 때 금융지주사들도 많이 빠졌고요.
◆홍춘욱> 제가 좋아하는 조선주도 많이 빠졌습니다. 이게 우리나라는 투자하시는 분들한테 마지막으로 조금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장은 오를 때는 특정 종목만 갑니다. 왜 그러냐 하면 자금이 집중돼서 그렇지요. 우리 스페이스X 아까 제가 잘 설명드린 것 같아서. 그러니까 스페이스X를 비롯한 시장에 혜성처럼 나타난 초신성 같은 기업들한테 돈이 다 집중돼 버리니까 이 초신성이 모든 관심을 빨아들일 때 주변에는 전부 다 암흑물질 비슷하게 돼버린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빠질 때는 어떤 일이 벌어지냐 하면 시장의 주도주들이 당연히 많이 빠지는데 이 빠지는 시기에는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기 때문에 그럼 8% 하락이 나오는 거잖아요. 시장을 공포가 지배할 때 사람들이 어떡하냐 하면 곱버스를 사러 가시거나 하면서 인덱스 자체를 다 매도하거나 더 빨리 그런 식으로 어떻게 매매하고 싶어 하시고, 또 선물 거래 등을 통해서 위험을 회피하고 싶어 하시는데 그럴 때는 바스켓으로 다 팔아버리거든요. 이런 일들이 있다는 점들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경기 방어주를 찾으시면 없고 제가 추천 드리고 싶은 건 해외에서 방어주들이 있으니까 그쪽으로 한번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나스닥 시장 어제도 막 빠지고 그랬는데 다우지수만 플러스 나는 거 보셨을 겁니다. 어제 반도체는 반등했지만 시장 자체는 굉장히 안 좋았는데 다우지수만 오르고 있는 걸 보셨을 거예요. 어떤 기업들이냐 하면 바로 배당을 잘 주는 다우지수에 편입됐다. 이러면 벌써 기본 업력이 수십 년 100년 되는 기업들이 다수 포진돼 있고 거기에 배당까지 잘 주는 그런 회사들의 대다수가 뭐냐 하면 바이오랑 에너지 기업들입니다. 제약과 에너지 기업들. 그리고 코카콜라를 비롯한 말 그대로 필수 소비재 기업들, 코스트코 이런 회사들 찾아보면 쭉 나오는데 이게 배당주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가가 많이 올라가면 배당 수익률이 떨어지니까. 그런데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배당의 지속성이 있는 기업을 사야 되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기업들이 거의 없거든요. 한국은 배당의 지속성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운 나라이니 우리나라에서 그런 투자를 찾는 거는 정말 뛰어난 능력을 가지신 분들은 가능하나 잘 안 보이더라. 그래서 글로벌한 배당 관련 기업들에 대해서 투자를 하시거나 에너지 기업들을 사는 게 지금 장에서는 방어주의 성격을 지니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배당을 주더라도 지속 가능한지 배당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지 배당의 성장성까지도 같이 보시면서요. 원래는 월요일입니다만 어제는 저희가 1부만 방송이 돼서 오늘 화요일에 함께한 개미스쿨 시간이었고요. 프리즘 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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