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귀환”…나홍진표 대작 ‘호프’ 7월 15일 개봉

전하영 기자 2026. 6. 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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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이후 10년 만의 신작 발표
칸 경쟁 부문에서 먼저 공개해
700억 제작비·200개국 선판매
오는 7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호프' 포스터. 연합뉴스

나홍진 감독의 10년 만의 신작 '호프'가 국내 개봉일을 확정했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호프'가 오는 7월 15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추격자', '황해', '곡성'으로 한국 장르영화에 강렬한 인장을 남긴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올여름 극장가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호프'는 1980년대 가상의 마을 호포항을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외계 존재와 맞닥뜨린 사람들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나홍진 감독 특유의 강렬한 장르 감각에 SF, 액션, 호러 요소가 결합된 대형 장르 영화다.

영화는 지난달 열린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먼저 주목받았다.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해외 평단의 반응도 뜨거웠다. 미국 영화 매체 더 랩은 '호프'에 대해 "액션, 호러, SF 사이를 종횡무진하는 거대한 장르 영화"라고 평했으며, 일부 프랑스 평론가들은 "디즈니 블록버스터 예산의 10분의 1로 그들이 부끄러워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상영이 끝난 뒤에는 약 7분간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제79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호프' 팀. 연합뉴스

해외 시장 반응도 이례적이다. '호프'는 칸영화제 필름 마켓을 통해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권역에 선판매됐다. 선판매액은 총 200억 원대 중반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한국영화 해외 선판매 사상 최고 수준이다. 개봉 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규모 면에서도 '호프'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거론된다. 제작비만 700억 원대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한국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칸 공개 당시 일부 장면의 CG 완성도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이후 해당 장면 일부를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호프' 한 장면. 연합뉴스

배급사 측은 "'호프'는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예측할 수 없는 리듬과 템포로 내달리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작품"이라며 "올여름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시네마틱한 경험의 최고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