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폭염 취약 어르신 3천200여 명 안전망 가동

유제원·김태훈 2026. 6. 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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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맞춤돌봄 수행기관 10곳과 비상대응 체계 구축
생활지원사 방문·전화로 주기적 안부 확인 강화
폭염 지속 시 매일 모니터링…부채·안내서도 배부
경로당 600여 곳에 행동요령 포스터 전면 게시
건강한 여름나기 간이 안내서(왼쪽) 및 폭염 대비 행동요령 리플릿. 사진=고양시청

고양특례시가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에 대비해 폭염 취약 어르신 보호에 나선다. 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을 중심으로 '여름철 돌봄노인 폭염대비 보호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폭염 특보 발령 시 고위험군 어르신의 안전을 신속히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양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10곳과 협력해 기상 상황과 재난 안내 체계에 맞춘 비상 대응망을 운영한다.

◇ 폭염 특보 땐 고위험군 실시간 확인

특히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 등 현장 돌봄 인력이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살핀다. 평상시에는 주 2~3회 안부 확인이 이뤄지고, 폭염이 지속될 경우 매일 안부 확인이 필요한 상황까지 고려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9일 중부일보와의 통화에서 "4월 말 기준 시가 관리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는 약 3천200여 명"이라며 "생활지원사 1명이 많게는 15명 내외의 어르신을 담당하며 전화 안부, 방문 안부, 생활 안전 안내 등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전날 수행기관 10개소와 분기별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현장 대응 사항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 돌봄 업무와 함께 폭염 시 어르신들이 지켜야 할 건강 수칙을 다시 안내하고, 현장 방문 때 활용할 물품을 배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 부채·리플릿으로 생활 속 행동요령 안내

시는 폭염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쉽게 행동요령을 확인할 수 있도록 '건강한 여름나기' 간이 안내서와 홍보 부채, 폭염 대응 소형 리플릿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에 전달했다. 홍보 부채는 고양시 재난대응담당관의 협조로 마련됐다.

안내서와 리플릿에는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시원한 장소로 이동, 충분한 수분 섭취, 이상 증상 발생 시 119 신고 등 어르신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 담겼다. 시는 생활지원사가 어르신 가정을 방문할 때 해당 물품을 함께 전달해 자연스럽게 폭염 대응 요령을 안내하도록 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의 주 이용 시설인 경로당 600여 개소에도 '건강한 여름나기' 포스터가 전면 배부된다. 시는 경로당을 통한 홍보가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반복 안내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황숙연 고양시 노인복지과장은 "시 재난대응담당관 등 관계 부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10개소와 적극 협력해 고양시 모든 어르신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제원·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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