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폭염 취약 어르신 3천200여 명 안전망 가동
생활지원사 방문·전화로 주기적 안부 확인 강화
폭염 지속 시 매일 모니터링…부채·안내서도 배부
경로당 600여 곳에 행동요령 포스터 전면 게시

고양특례시가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에 대비해 폭염 취약 어르신 보호에 나선다. 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을 중심으로 '여름철 돌봄노인 폭염대비 보호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폭염 특보 발령 시 고위험군 어르신의 안전을 신속히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양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10곳과 협력해 기상 상황과 재난 안내 체계에 맞춘 비상 대응망을 운영한다.
◇ 폭염 특보 땐 고위험군 실시간 확인
특히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 등 현장 돌봄 인력이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살핀다. 평상시에는 주 2~3회 안부 확인이 이뤄지고, 폭염이 지속될 경우 매일 안부 확인이 필요한 상황까지 고려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9일 중부일보와의 통화에서 "4월 말 기준 시가 관리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는 약 3천200여 명"이라며 "생활지원사 1명이 많게는 15명 내외의 어르신을 담당하며 전화 안부, 방문 안부, 생활 안전 안내 등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전날 수행기관 10개소와 분기별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현장 대응 사항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 돌봄 업무와 함께 폭염 시 어르신들이 지켜야 할 건강 수칙을 다시 안내하고, 현장 방문 때 활용할 물품을 배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 부채·리플릿으로 생활 속 행동요령 안내
시는 폭염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쉽게 행동요령을 확인할 수 있도록 '건강한 여름나기' 간이 안내서와 홍보 부채, 폭염 대응 소형 리플릿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에 전달했다. 홍보 부채는 고양시 재난대응담당관의 협조로 마련됐다.
안내서와 리플릿에는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시원한 장소로 이동, 충분한 수분 섭취, 이상 증상 발생 시 119 신고 등 어르신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 담겼다. 시는 생활지원사가 어르신 가정을 방문할 때 해당 물품을 함께 전달해 자연스럽게 폭염 대응 요령을 안내하도록 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의 주 이용 시설인 경로당 600여 개소에도 '건강한 여름나기' 포스터가 전면 배부된다. 시는 경로당을 통한 홍보가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반복 안내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황숙연 고양시 노인복지과장은 "시 재난대응담당관 등 관계 부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10개소와 적극 협력해 고양시 모든 어르신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제원·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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