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인천항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에서 붉은불개미 10마리가 발견됐다.
검역 당국은 반경 5m에 그물막과 점성 페인트 등으로 된 방어벽을 설치하고 발견 지점 주변에 대한 전문가 합동 조사를 진행해 지난 6일 붉은불개미 유충 10마리와 일개미·병정개미 200여 마리를 추가 발견했다.
검역 당국은 개미를 잡기 위한 트랩 1000개를 설치하고, 반경 50m 이내 컨테이너 소독을 마쳤다. 주변 토양에도 개미를 잡기 위한 약제를 뿌렸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이다. 일개미는 2~6㎜ 크기로 날개가 없고 진한 적갈색을 띤다. 복부 끝에 침이 있다. 여왕개미의 경우 9~10㎜로, 결혼 비행 후 날개가 떨어진다. 남미 중부가 원산지로, 중국과 대만, 미국 등 26개국에 분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붉은불개미 침에 찔리면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 쇼크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올 들어선 지난 5월 4일과 6월 1일 전남 광양항 서부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 바닥에서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들어온 수입 컨테이너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