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변한 기관, 쓸어담는다"...단숨에 '8천피' 회복

코스피 지수가 장중 800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미국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탄력받은 모습이다.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은 조단위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9일 오후 1시 5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50.68포인트(7.36%) 오른 8035.0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13.35포인트(2.85%) 오른 7697.7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 8%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던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부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 시장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의 급등세를 반영한 모습이다.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85.93포인트(5.61%) 오른 1만2906.69를 기록했다. 인텔 주가는 11.19% 치솟았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0% 가까이(9.87%) 뛰었다. 브로드컴은 2.8%, 엔비디아는 1.7% 등 각각 상승했다.
코스피 수급 현황을 살펴보면 금융투자사를 포함한 기관이 조단위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은 1조11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23억원, 81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IT서비스만 3%대 약세고 나머지 전산업이 강세다. 의료·정밀기기 11%대, 전기·전자가 10%대, 제조 8%대, 기계·장비 6%대 각각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대, 14%대 오르는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2만전자, 210만닉스를 회복했다. 이밖에도 삼성전기 15%대, SK스퀘어 11%대, 기아 10%대 등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65.71포인트(7.21%) 상승한 977.1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26.30포인트(2.89%) 오른 937.69로 출발했고, 천스닥을 향해 등폭을 키우는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4억원, 30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49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전 산업이 강세다. 비금속과 기계·장비 9%대, 일반서비스, 전기·전자, 화학 등이 7%대, 의료·정밀기기, 제약 등이 6%대 각각 오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장이 펼쳐지고 있다.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업종으로 분류되는 리노공업과 원익IPS가 각각 17%대, 15%대 급등했다. 이밖에도 코오롱티슈진 17%대, 알테오젠 15%대, 이오테크닉스 10%대 등 각각 두 자릿수 상승하고 있다.
김경렬 기자 iam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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