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일하는 방식 바꾼다 전 관계사 업무에 AI 도입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과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며 "R&D부터 생산·마케팅·지원 등 모든 업무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의 성격이 짙다.
삼성은 이번 조치가 AI 시대의 기회를 선점하고 주도하기 위한 본격적인 도전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삼성은 6월 중 전 관계사를 대상으로 제미나이(Gemini), ChatGPT, 클로드(Claude)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한다.
소프트웨어·마케팅 분야의 업무 생산성 제고는 물론, 개발, 제조 등 전 업무 영역에 대대적으로 AI를 적용한다. 또 AI를 새로운 기술 또는 단순한 업무 개선의 도구가 아닌, 경영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하는 매개체로 삼아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세웠다.
이를 위해 삼성은 이달 중 관계사 전체 사장단을 대상으로 AI 집중교육인 'AX(인공지능 전환) Boot Camp'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 사장단을 대상으로 AI 집중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참석자들은 AI를 직접 다루고 업무에 체화하는 실습형 교육을 받는다.
또 관계사 임원 교육도 오는 8월 12일까지 각 차수별로 진행될 예정이며, 관계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 전 관계사 사장단은 'AX Boot Camp'에서 공동 'AX 비전' 선포 및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선포문에는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근본적인 전환이 없다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과 강력한 실행 의지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삼성은 전 관계사에 AI 전담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AI 전담조직은 각 사 업무 특성에 맞춘 AX 추진 전략 수립, Data 및 모델 운영 관리, AI 인재 육성 등을 담당하며 그룹 전반의 AX 추진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삼성은 외부 생성형 AI의 전면 사용을 허용하는 한편, 보안 체계도 정교하게 구축해 'AI 활용 확대'와 '리스크 통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디지털 전환, 모바일 전환 등 거대한 변화와 위기 속에서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통해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며 "'AI 대전환'은 'AI Native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의 출발점으로, AI 시대의 기회를 선점하고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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