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무역투자대표부 "산업용 AI 솔루션 최적 입지...AI 데이터센터 넘어 테스트베드로"[한호포럼2026]
"화석연료보다 저렴한 재생에너지...전세계 해저케이블 역세권"
"빅테크도 집중 투자...AI 개발 인력 7.2만 달해"

데인 리치몬드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참사관이 “호주는 산업용 AI 솔루션을 개발하기에 세계 최고의 입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화석연료보다 저렴한 재생에너지가 풍부한데다, 해저 케이블로 전세계와 이어져 있고, AI 전문 인력과 정부 차원의 지원도 탄탄하다는 것이다.
리치몬드 참사관은 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주최로 열린 한·호주 미래산업포럼에서 “호주는 7만7000명이 넘는 AI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갖췄고, 우수한 정책 환경과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에너지 인프라도 완비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호주에 투자하고 있다. 시드니 뿐만 아니라 멜버른, 애들레이드 등 다양한 지역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호주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체의 42.7%에 달하고, 그 비용도 화석연료의 절반 수준이라는 점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해야 할 하이퍼스케일러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일례로 구글은 에어트렁크, 유러피언에너지 호주법인과 함께 뉴사우스웨일스주 리버나이나 지역에서 25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2025년 중반에는 AWS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는 한편, 9건의 신규 PPA로 청정 전력을 확보할 계획을 밝혔다.
리치몬드 참사관은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규제 환경, 강력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법치, 아시아와 전략적으로 연결된 광범위한 해저케이블, 갈수록 풍부해지는 재생에너지 자원 등 호주는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확장할 신뢰성 있는 입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호주는 단순한 AI 데이터센터 입지 뿐만 아니라 AI 연구 거점으로서도 잠재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리치몬드 참사관은 “7만2000명이 넘는 AI 개발자들이 활동하는 새롭고 혁신적인 응용을 만들어내고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호주는 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2800만명 규모의 내수 시장일 뿐 아니라, AI 솔루션을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로 확장하는 관문”이라고 했다.
리치몬드 참사관은 “AI는 호주 경제 전반의 생산성, 비즈니스 모델, 공공 서비스를 재편할 것”이라며 “AI와 로보틱스 자율시스템은 호주 경제에 각각 420억 호주달러, 1700억 호주달러 이상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상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