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시즌 이미 끝났을 가능성…자금 지원 조기 중단으로 남은 대회 못 치를 수 있다는 보도 나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가 이미 마지막 대회를 치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Front Office Sports·FOS)’는 “LIV 골프에 대한 사우디 자본의 자금 지원이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FOS에 따르면 LIV 골프의 주요 파트너사 고위 임원은 이 매체에 “남은 모든 대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LIV 골프 내부의 여러 소식통 역시 “솔직히 사우디 자본이 언제 자금 지원을 중단할 지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고 FOS에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지난달 1일 올 시즌 종료 이후 LIV 골프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런데 자금 지원 중단이 시즌 종료 이후가 아니라 훨씬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LIV 골프는 지난 7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끝난 안달루시아 대회 이후 6주일간 휴식을 갖는다. 이후 다음달 23~26일 열리는 영국 대회를 시작으로 8월 27~30일로 예정된 미국 미시건 대회까지 4개 대회를 남겨놓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뉴스 웹사이트 HITC에 따르면 LIV 골프는 PIF로부터 연간이나 분기 단위가 아니라 월별로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PIF가 이번 달에 자금 지원을 중단할 경우 LIV 골프는 다른 자금 조달원 없이는 다음달 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LIV 골프 경영진은 리그를 유지하기 위해 최대 3억5000만달러의 추가 자본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투자은행인 듀세라 파트너스가 재무 자문사로 선임돼 투자자들을 물색하고 있지만 투자자가 나서더라도 구제 금융에는 조건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LIV 골프는 이미 현재 14개인 대회 숫자를 내년에는 10개로 축소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LIV 골프의 일부 선수는 자신들의 자본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리그 지분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골프위크는 “LIV 골프 경영진은 이번 시즌을 최대한 정상적으로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FOS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미 마지막 대회를 치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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