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BA 파이널 '직관'…샌안토니오, 2연패 뒤 1승 반격
관중들, 트럼프 대통령 향해 야유 쏟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전한 파이널(챔피언결정전) 경기에서 뉴욕 닉스를 잡고 2연패 뒤 반격의 첫 승을 거뒀다.
샌안토니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5-26 NBA 파이널(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뉴욕에 115-111로 이겼다.
앞서 안방에서 펼쳐진 1, 2차전을 모두 내줬던 샌안토니오는 3차전 승리를 챙기며 흐름을 바꿨다.
샌안토니오는 빅토르 웸반야마가 32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22세 155일의 웸반야마는 역대 NBA 파이널에서 매직 존슨(20세 27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3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테폰 캐슬도 2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딜런 하퍼(13점 9리바운드), 디애런 팍스(12점 8어시스트), 줄리안 샴페니(12점), 데빈 바셀(11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뉴욕은 27년 만에 파이널 홈경기에서 일격을 당했고, 플레이오프 연승 행진도 13경기에서 멈췄다. 제일런 브런슨(32점)과 OG 아누노비(28점)가 60점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두 팀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4차전을 펼친다.
1쿼터에서 33-22로 앞섰던 샌안토니오는 2쿼터 들어 뉴욕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57-64로 끌려갔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샴페니와바셀이 공격을 주도하며 격차를 좁혀갔고, 72-76으로 밀린 상황에서 연속 7점을 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92-91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7연속 득점을 기록, 98-91로 달아났다.
뉴욕은 경기 막판 브런슨과 아누노비의 3점포가 터지면서 샌안토니오를 맹추격했다.
2점 차로 쫓기던 샌안토니오는 종료 6.8초 전 캐슬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15-111로 벌렸다.
이후 뉴욕의 3점 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면서 샌안토니오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 경기는 제임스 돌란 뉴욕 구단주의 초청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으로 화제를 모았다. 미국 현지 대통령이 NBA 파이널을 관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녀 카이 트럼프와 동행한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석에서 돌란 구단주,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 등과 경기를 지켜봤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농구팬들로부터 환대받지 못했다. 관중은 강화된 검문 절차에 불만을 표출했고, 전광판에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나타났을 때 야유를 쏟아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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