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조 투입 통영 복합해양관광레저도시 청사진 구체화

김민진 2026. 6. 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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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경남도, 제3차 거버넌스 회의
지구별 구상안, 브랜드 방향 등 토론
경남도와 통영시는 지난 2월 통영시청에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추진 방향과 세부 계획을 공유하고 용역에 함께할 민·관 협력 거버넌스 출범을 알렸다. 부산일보DB

경남 통영시가 1조 1400억 원이 투입될 복합해양관광레저도시 청사진을 구체화한다.

통영시는 경남도와 함께 9일 서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에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제3차 거버넌스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경남도 김상원 관광개발국장을 비롯해 통영시 김외영 관광교통국장, 민간투자자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금호리조트 관계자, 해양레저·관광·도시계획·건축 분야 전문가와 지역 주민 대표 등 40여 명이 배석했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는 통영시 도남동과 도산면 일대를 요트와 숙박, 레저가 어우러진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멕시코에 있는 유명 휴양지 ‘칸쿤’이 모티브다. 칸쿤처럼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쉴 거리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융복합레저도시를 지향한다. 지난해 해양수산부 주관 첫 공모에서 통영과 포항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추정 사업비는 1조 1400억 원. 국비 1000억 원, 도·시비 1000억 원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금호리조트가 각각 8000억 원, 1400억 원을 투자한다. 2029년과 2037년 개장을 목표로 해양숙박권역(도산면)에 1070실, 해양레저권역(도남동)에 228실 리조트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도산면 해양숙박권역 조감도. 부산일보DB

이를 토대로 지난 1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용역은 한국관광개발연구원, 동명기술공단, 동희이앤씨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용역비는 20억 원이다. 내년 1월까지 1년간 사업 실현성과 기술적 타당성, 운영 지속성,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면밀히 검토해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조성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관광객 수요와 타 도시와 차별성을 확보해 세계적 해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 밑그림을 그린다. 해수부가 내년에 기본계획을 승인하면 실시설계,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첫 삽을 뜰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기본계획 수립에 함께할 민관 거버넌스도 꾸렸다. 거버넌스는 경남도와 통영시, 도의회, 통영시의회, 민간투자자, 경남요트협회, 통영요트협회, 통영관광개발공사, 해양수산개발원, 경남대, 문화관광연구원, 경남관광재단, 통영 도산·도남권역 주민자치위원회·이장단이 함께한다. 단순한 자문 기구를 넘어 의사결정에도 직접 참여하는 소통 창구로 머리를 맞대고 지역의 미래를 설계한다.

이날 3차 회의에서는 사업지구별 주요 도입시설을 포함한 ‘기본구상(안)’과 최종 시설(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통영 해양관광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BI) 개발 방향과 요트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제와 종합토론이 계속됐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도남동 해양레저권역 조감도. 부산일보DB

특히 종합토론에서 도남지구와 도산지구의 특화 시설계획 고도화와 민간 투자 활성화, 지역 상생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통영시와 경남도는 이번 회의에서 수렴된 의견과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계획 내용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 김상원 관광개발국장은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는 남해안을 넘어 대한민국 해양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프로젝트”라며 “각계 전문가와 주민의 지혜를 모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완성도 높은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