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W 초대형 AI 팩토리' 승부수…SKT, AI 데이터센터 최강자 예약
구축 완료되면 글로벌 빅테크 수준 AI 데이터센터 사업자 등극
AI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 수십조원 달할 전망
![(왼쪽부터) 지난 8일 아침 서울 서린동에 위치한 SK그룹 서린사옥 로비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양사 협력 관련 미디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오른쪽)이 이를 보며 미소짓고 있다. [출처=SK텔레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9/552778-MxRVZOo/20260609130147543fssg.jpg)
SK텔레콤이 엔비디아와 함께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5GW 구축이 완료되면 SK텔레콤은 국내 최대를 넘어 글로벌 빅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AI 데이터센터 매출도 수십조원이 기대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저녁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SK텔레콤과 협력해 최대 5G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1GW 규모의 AI 팩토리 가치는 600억달러(약 90조9780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한국에 어마어마한 비즈니스와 투자를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5년에 걸쳐 수천억달러의 매출이 한국으로 유입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엔비디아와 협력해 GW급 AI 팩토리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내년 한국에서 첫 가동을 시작으로 규모를 점차 키워 GW급 인프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일 저녁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 이후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출처=공동취재단]](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9/552778-MxRVZOo/20260609130148847bmvp.jpg)
SK텔레콤이 최대 5GW 규모의 AI 팩토리 구축을 완료하면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빅테크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자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 GW급 데이터센터는 없다. 같은 날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함께 GW급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지만 5GW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네이버와 파트너십을 통해 최대 1GW 규모의 AI 팩토리를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GW급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은 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뿐이다.
SK텔레콤이 GW급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 것은 데이터센터 사업이 AI 시대의 새로운 금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4년 2427억2000만달러(약 348조2000억원)에서 오는 2032년 5848억6000만달러(약 838조9000억원)로 2.4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에 따라 수십조원 규모의 매출도 기대된다. 네이버는 GW급 데이터센터 구축 관련 콘퍼런스콜에서 5년 이후 AI 팩토리에서 20조원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5배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인 SK텔레콤의 실적은 이를 훨씬 능가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미국 코어위브는 MW당 연간 약 12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단순 산술하면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는 60조원의 매출을 일으키는 셈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팩토리 구축으로 SK텔레콤은 AI 인프라 운영사로서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이달 초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에서 공개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피지컬 AI 시장 진입이 기대되고, AI팩토리 사업으로 GPU를 활용한 데이터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AI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