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전투표 폐지해야” 이준석 “망상 빠진 윤어게인 정당”

이종현 기자 2026. 6. 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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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사전 투표 제도 폐지를 주장했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오늘부로 국민의힘은 사실상 부정선거 단일의제 정당인 황교안 전 총리의 자유와혁신과의 일체화를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지방선거 관내 사전투표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장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를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번 참정권 박탈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결국 전국 재선거밖에 없다”며 “선관위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이미 선거가 무효임을 선언한 후에 재선거를 추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당 차원에서 재선거 실시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고, 중앙선관위 서버 등 관련 증거 보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그는 “강제 수사권을 가진 합동수사본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특검만 기다리다가는 증거가 사라지고 증거들이 오염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증거 보존을 위한 절차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사전투표 폐지론도 꺼냈다. 그는 “많은 국민이 사전 투표에 의구심을 품는다. 이번 참정권 박탈 사태 역시 사전 투표가 그 원인 가운데 하나”라며 “후보자들의 투표 수와 득표율이 동일하게 나온 것도 전부 사전 투표에서다. 본투표 날짜를 늘리고 사전 투표는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했지만, 정작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맞불을 놨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전투표는 신고 절차가 번거롭던 부재자투표를 대신해 도입된 제도”라며 “단기 근무와 학업 때문에 주소지를 쉽게 옮기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한 표를 지켜주는 마지막 장치”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뉴스1

이 대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국민이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한 사태를 규탄하면서, 그 해법으로 국민이 한 표를 행사할 길을 막겠다고 한다”며 “용지가 부족해 참정권이 침해된 일을 따지는 자리에서, 정작 국민이 투표할 기회 그 자체를 줄이자고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전투표가 부정선거의 통로라는 그 음모론을, 공개된 토론장에서 음모론이 아님을 입증해 보이면 된다”며 “오늘부로 국민의힘은 사실상 부정선거 단일의제 정당인 황교안 전 총리의 자유와혁신과의 일체화를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망상에 빠져 선관위로 군대를 보낸 윤석열 전대통령과의 일체화를 선언했으니 윤어게인 정당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목마른 장동혁 대표가 시원하게 들이킨 바닷물 한컵, 이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들이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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