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에이스, 그런데 대실패라니…와이스, MLB서 무너지고 트리플A ERA 8점대→美 매체 "영입 실패" 혹평

이우진 기자 2026. 6. 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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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성공했던 우완 투수 라이언 와이스(29)가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그를 영입하며 품었던 기대가 사실상 무너졌다"는 냉정한 평가까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8일(한국시간) "휴스턴이 KBO리그 에이스 출신 와이스를 영입하며 진행한 실험은 공식적으로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와이스는 KBO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2024년 한화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뒤 정식 계약에 성공했고, 2025시즌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1.02라는 안정적인 수치와 함께 이닝 소화 능력까지 갖추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KBO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러한 활약을 통해 휴스턴과 1년 260만 달러(약 39억원) 계약을 맺으며 MLB 입성에 성공했다.

영입 당시 휴스턴은 프람버 발데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뒤 선발진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에이스 헌터 브라운을 제외하면 부상 이력이 있거나 4~5선발급으로 평가받는 투수들이 대부분이었고, 이에 구단은 여러 승부수를 던졌다.

일본프로야구 출신 우완 이마이 다쓰야를 영입했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마이크 버로우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여기에 KBO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던 와이스까지 품으며 선발진 뎁스를 강화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SI'는 "휴스턴은 브라운과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의 부상, 버로우스의 부진 등 여러 문제를 겪었다"며 "원래라면 이 시점에서 와이스가 공백을 메워줘야 했지만 그는 트리플A에서도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사실 출발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와이스는 시범경기에서 10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8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 불안이 계속 지적됐고, 이는 정규시즌에서도 해결되지 않았다.

시즌 초반 구원 등판한 두 경기에서는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기대를 모았지만, 4월 6일 경기에서 6실점한 뒤 급격히 흔들렸다.

이후 4월과 5월에 걸쳐 치른 마지막 5경기에서는 매 경기 2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5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고, 볼넷도 계속 늘어나며 제구가 무너졌다.

결국 와이스는 빅리그에서 26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7.62를 기록했다. 22자책점, 8피홈런 20볼넷을 허용했고, 9이닝당 볼넷 허용은 무려 6.9개에 달했다. 결국 지난달 6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문제는 트리플A에서도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와이스는 강등 이후 트리플A에서 20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8.41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 19개를 잡았지만 볼넷도 10개를 내줬다. 특히 지난 7일 선발 등판 경기에서는 2⅔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7실점(6자책) 투구를 펼치며 또 한 번 무너졌다.

매체는 "와이스의 부진은 휴스턴에 큰 타격"이라며 "그는 선발진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팀을 구해줄 카드로 기대를 모았지만 KBO리그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2.87의 위력을 재현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완전히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와이스는 여전히 휴스턴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다. 'SI'는 "몇 가지 조정을 거치거나 불펜 전환이 이뤄진다면 2025시즌 보여줬던 뛰어난 모습을 일부라도 되찾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한때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군림하며 화려하게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던 와이스는 커리어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휴스턴 선발진이 여전히 부상 변수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재기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트리플A에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빅리그 재입성 역시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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