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심상치 않다…공개 5일 만 50만 돌파→챌린지 급부상한 韓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

[TV리포트=허장원 기자] 영화 '와일드 씽'이 개봉 첫 주부터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등에 업고 6월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다.
영화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주름잡다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에 나서는 코미디 영화다.
지난 3일 개봉 후 '백룸', '마이클',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등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군체'와 함께 박스오피스 1·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와일드 씽'은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32만 1,19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54만 3,724명을 기록했다.
실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CGV 에그지수 93%를 기록하며 높은 만족도를 입증한 가운데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전개가 시종일관 빵빵 터진다", "결말까지 진짜 용두용미", "두 번 세 번 봐도 재밌을 유쾌한 영화" 등 호평이 이어지며 강력한 입소문 효과를 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니가 좋아' 챌린지까지 급부상하며 화제성을 더하고 있다.

▲그 시절 감성 제대로…트라이앵글, Y2K 사이버 전사로 변신
'와일드 씽' 속 그룹 트라이앵글의 2집 컨셉 포토가 공개되며 극장 밖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2집 'Shout It Out' 컨셉 포토는 1집 타이틀곡 'Love is'에서 보여줬던 청량한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결을 택했다. 'Shout It Out'은 육중한 세기말 사운드 위에 환경 문제를 향한 날 선 사회 비판을 얹은 하이브리드 댄스곡으로, 이에 걸맞은 Y2K 감성의 사이버 전사 콘셉트가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다.

은빛 메탈릭 의상으로 무장한 멤버들의 스틸은 거칠고 반항적인 무드 속에서도 세 사람의 개성이 팽팽하게 맞부딪히며 묘한 균형을 이룬다. 어두운 배경 안에서 오직 눈빛 하나로 존재감을 내뿜는 개별 컷부터, 자유분방한 에너지가 한 프레임 안에 뒤섞인 단체 컷까지 그 시절의 감각을 고스란히 되살린 비주얼 충격을 선사한다.
은발 브릿지 헤어와 썬캡 조합으로 카메라를 압도하는 댄스머신 리더 현우 역의 강동원, 메탈릭 오버핏 점퍼에 실버 체인 목걸이를 걸치고 힙합 감성의 폭탄 머리로 거침없는 에너지를 뿜어내는 폭풍래퍼 상구 역의 엄태구, 과감한 크롭톱과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걸크러시 면모를 극대화한 절대매력 센터 도미 역의 박지현까지. 세 배우의 변신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며 스크린 밖까지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기영·박해미·김기천, '와일드 씽' 저격수로 뭉쳤다
극 중 트라이앵글의 발목을 잡을 저격수 3인방의 면면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엑시트', '교섭' 등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강기영은 특별출연으로 나태풍 역을 맡았다. 과거 댄스 그룹 메가톤의 쩌리 멤버 출신으로 현재는 예능 스타로 자리잡은 인물로, 현란한 시그니처 손짓과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얄미운 매력을 발산하며 현우와 팽팽한 라이벌 케미를 펼친다.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그가 이번엔 얄미운 캐릭터로 변신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뮤지컬 '맘마미아', '캣츠'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등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쌓아온 박해미는 강렬한 금발 비주얼로 등장한다. 도미의 재벌가 시어머니 역으로, 태블릿을 통한 언택트 시집살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카리스마와 웃음을 동시에 예고한다.
손재곤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김기천은 우정출연으로 가세해 상구의 솔로앨범 투자금 회수에 나선 사채업자 고사장 역을 소화한다. '7번방의 선물', '조작된 도시', '밀수'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온 그가 이번엔 서늘한 눈빛으로 반전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인다.
관객들의 유쾌한 호평 속에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을 굳건히 지키며 한국영화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와일드 씽'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허장원 기자 / 사진= 영화 '와일드 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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