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복지센터에 무료 생리대…7월부터 시범 운영
시범지역으로 12개 지자체 선정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주요 공공시설과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무료 생리대를 비치한다.
성평등가족부는 9일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 지역으로 12개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7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공공생리대 브랜드명은 ‘모두의 생리대’다.
시범사업 지역은 서울 광진구·은평구, 경기 광명시·수원시, 충남 서천군, 대전 중구 등 총 12곳이다. 생리대는 품질과 공급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으며 중형 생리대 2개를 1팩으로 소포장해 제공할 예정이다.
모두의 생리대는 기존 취약계층 청소년 중심의 바우처 지원사업에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3월 업무보고와 국무회의 등에서 비싼 생리대 문제를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성평등부는 7월부터 시범지역 내 행정복지센터와 공공도서관 등 주요 공공시설을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은 역사·상업시설 인근, 청년 1인가구가 밀집된 대학가, 산업단지 등에 생리대 지급기 700여 대를 설치한다. 세부 설치 장소는 성평등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을 통해 7월 중 공개된다.
정부는 이용 실적과 정책 효과성 등을 분석해 내년부터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필요한 순간에 누구나 안심하고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국민 건강권 제고와 생리대 가격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유나 기자 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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