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도 돈있어야 한다고?”…구직 사교육비, 1인 연평균 455만원
73% “알바 하면서 취업 준비”

취업 준비(취준) 사교육 비용이 3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뛰어 1인 연평균 455만 원에 달하면서 취준생들의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고통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위축됐던 채용 시장이 올해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선호 인재상 1위에 ‘AI 역량’이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채용시장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이 갈수록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며 신입 구직 장벽은 더 높아지는 모습이다.
재단법인 교육의봄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교육의봄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2026년 14개 기관·기업이 실시한 채용 관련 설문조사·보고서 35건을 분석한 채용 동향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잡코리아가 대학을 졸업한 취준생 4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취업 사교육 조사(2025)’에 따르면 취준 사교육 연평균 비용은 455만 원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71.1%는 ‘취업 준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졸업 이후 구직활동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는 응답도 73.8%나 됐다.
교육의봄은 “초·중·고 시기의 사교육 부담이 청년기까지 연장되고 있는 것은 사회구조적 과제”라며 “취업 사교육 관련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주기적인 실태 파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위축됐던 채용시장은 올해 들어 회복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신규채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채용계획 있음’은 60.8%, ‘계획 없음’은 16.8%였지만, 올해 ‘채용계획 있음’은 5.8%포인트 증가한 66.6%, ‘계획 없음’은 6.6%포인트 줄어든 10.2%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 핵심 인재상에 AI 역량이 등장해 주목된다. 대한상공회의소 ‘하반기 기업 채용 트렌드 조사(2025)’에서 기업 선호 인재상 1위로 ‘AI 역량’(69.2%)이 올랐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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