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박성현 “광양 시민들은 옷 색깔 안 봤다…5회 연속 무소속 시장, 전국 최고의 선택”

정길훈 2026. 6. 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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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 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sCYanpWExeY

◇ 정길훈: 6·3 지방선거 이후 전국적으로 눈길을 끈 곳이 있습니다. 광양시인데요. 무소속 박성현 후보가 현직 시장인 민주당 정인화 후보를 누르고 광양시장에 당선됐습니다. 광양에서는 5회 연속 무소속 시장을 배출했는데요. 화제의 주인공,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당선인님 안녕하십니까?

◆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이하 박성현): 반갑습니다. 박성현입니다.


◇ 정길훈: 늦었지만 당선 축하합니다.

◆ 박성현: 감사합니다.

◇ 정길훈: 광양시장으로 선택해 주신 시민들에게 인사해 주시겠습니까?

◆ 박성현: 예. 위대한 우리 광양 시민 여러분, 시민의 후보를 선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여러분이 저에게 내려준 지상 명령, 경제를 살리라는 지상 명령을 받들어서 그동안의 모든 역량을 고향 발전을 위해서 투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정길훈: 쉽지 않은 선거였는데요.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현직 시장인 민주당 정인화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지금 무소속 시장이 배출된 게 광양에서 5회 연속이라고 하는데요. 이게 전국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일인데 어떻게 해서 무소속 시장이 배출됐다고 보십니까?

◆ 박성현: 저는 그 원인이 몇 가지 있습니다만 가장 큰 것은 첫째로 경제를 살리라는 우리 시민들의 명령, 그리고 우리 광양 시민은 옷 색깔을 보고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옷이 파란색이든 노란색이든 흰색이든 일 잘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우리 광양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을 선택했고, 저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현명한 분들이 바로 우리 광양 시민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에서 5회 연속 인물을 보고 선택하시는 시민들은 아마 우리 광양 시민들이 처음일 거예요. 우리 대한민국에는 없을 겁니다. 20년을 옷 색깔 보지 않고 역량과 인물을 보는 현명한 판단력은 우리 광양 시민들이 대한민국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개표 결과를 보니까요. 광양읍이나 읍면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앞섰고, 광양제철소가 있는 중마동이라든지 금호동, 태인동 이런 지역에서는 당선인께서 앞섰더라고요. 지역별 표심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성현: 제가 광양시장 선거에서 5회 연속 무소속이 된 원인을 제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습니다만 첫째는 포스코라고 생각합니다. 80년대 초에 우리 광양 군민이 4~5만 명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광양의 인구가 15만 5천 명 정도 되는데 그러면 그동안 외지에서 인구가 많이 유입됐을 거 아니에요? 그 유입 요인이 포스코와 항만인데, 그분들이 현명한 판단을 한 분들이 아주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기존의 면 단위에 계시는 우리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옷 색깔을 많이 보고, 포스코나 항만에 계시는 젊은 층이나 이런 분들은 옷 색깔보다는 역량과 인물을 보는 투표 경향이 큽니다. 그러다 보니까 20년간 무소속이 되는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래서 우리 광양 산업도시의 표심이 그대로 선택으로 연결된 결과라고 이렇게 봅니다.

◇ 정길훈: 이제 광양시정을 인수해야 할 텐데요. 인수위는 구성하셨습니까?


◆ 박성현: 어제 제가 최종 인수위원 인선을 마무리했고 내일 오후 4시에 출범식을 합니다. 그래서 4개 분야로 기획·행정, 그다음에 복지·문화, 그다음에 미래 먹거리를 위한 미래특별위원회 등 해서 총 4개 분과로 위원들을 구성했습니다.

◇ 정길훈: 인수위원장은 어떤 분에게 맡기셨습니까?

◆ 박성현: 유명하신 분입니다. 이명우 씨, 삼성전자가 미국에 알려지지 않았을 때 삼성전자 TV를 미국에서 직접 파신 분이에요. 그래서 삼성전자를 미국에 소개한 주인공이고 또 그 덕분에 일본 회사에서 그분을 스카우트해서 모셨던 분이고, 그러다 보니까 또 동원그룹에서 그분을 모셔서 지금 동원그룹의 부회장으로 계시고요. 또 우리 철강·항만 도시에서 포스코의 사외이사 위원장도 하시고요. 그래서 저는 일부러 행정가나 교수 출신이나 법률가를 하지 않고 제가 우리 광양시의 경제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저의 기치에 가장 적합한 분을 제가 위원장으로 모셨습니다. 그래서 기업인, 미국과 일본에서 글로벌 감각도 있고 삼성전자, 그리고 동원그룹 등 여러 곳에서 또 일본 회사에서 근무하셨던 분을 일부러 제가 여러 번 전화드려서 초빙했습니다.

◇ 정길훈: 그렇군요. 기업인 출신을 인수위원장에 앉히셨군요.

◆ 박성현: 예.

◇ 정길훈: 지금부터는 광양시 현안 관련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정부의 항만 정책이 부산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아닌지, 그래서 광양항의 위상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이런 우려가 있어요. 실제로 지난해 광양항의 물동량을 보니까 2억 6천만 톤으로 10년 이내에 가장 적었다고 해요. 광양항의 위상을 강화할 대책, 어떤 걸 고민하고 계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성현: 항만은 국가 SOC이잖아요. 그중에 저는 항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효자 산업 그러면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해운 이런 산업들이 있는데 이런 산업들이 항만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가장 핵심이 저는 삼면이 바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항만의 중요성이 갈수록 대두되는데 문제는 항만의 물동량과 항만의 발전은 내적인 요인과 외적인 요인이 있어요. 그중 우리나라는 정치가 가장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부산과 광양이 컨테이너 항만을 비교했을 때 투 포트 시스템을 했어요.

◇ 정길훈: 그랬죠. 과거에는.

◆ 박성현: 그때는 부산이 전통적인 북항이라는 항만만 있을 때니까 그때는 부산과 우리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김영삼 정권 때 삼성 르노자동차를 만들면서 신항이라는 걸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현재 거의 운동장이 11분의 1까지 기울어져 버렸습니다. 문제는 거기다가 또 12조 원을 들여서 제2 신항을 만들어요. 그래서 저는 광양항의 활성화는 정치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걸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리 우리가 발로 뛰는, 제가 사장으로 있을 때 발로 뛰는 영업을 하자고 해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고 서울, 부산으로 우리 직원들하고 돌아다녔습니다만…

◇ 정길훈: 사장이라는 거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하던 시절을 말씀하시는 거죠?

◆ 박성현: 예. 그렇게 해서 제가 200만 TEU를 다시 회복하고 했습니다만 그런데 한계가 있어요. 그거는 일시적인 해결책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안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정치입니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국가 SOC 관리에 대한, 또 각 항만에 대한 기능과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야지, 지금처럼 놓고 보면 게임이 안 됩니다.

◇ 정길훈: 지방선거 과정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보니까요. 후보님이 컨테이너 시민 이익 공유제를 얘기하셨던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할 예정입니까?

◆ 박성현: 지금 우리 광양은 철강·항만 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광양제철소에서 나온 철을 가지고 일반 컨테이너를 만드는 게 아니고, 일반 컨테이너는 세계에 돌아다니는 7천만 개의 95%를 중국이 만들어요. 이제 그걸로는 국제 경쟁력이 없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컨테이너는 제가 이름을 K-컨테이너라고 붙였어요. 그거는 앞으로는 접는 컨테이너가 나타날 겁니다. 핸드폰을 접듯이. 그러면 빈 컨테이너 수송할 때 트럭 한 대, 기사 한 명 투입할 것을 이제 4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하나 실을 곳에 4개를 실을 거다. 그래서 우리는 이 접는 컨테이너를 혁명이라고 이야기해요. 또 두 번째는 제습 컨테이너, 그러니까 컨테이너 자체가 제습 기능이 있어서 포장을 안 해도 되는, 이 2개 특수 컨테이너를 우리 광양제철소에서 만든 철로 만들어서 우리 항만에서 나가게 하는, 이제 그사이에 이익을 시민들에게 공유하게 하는, 신안군의 '햇빛 연금'이 있지 않습니까? 군민들이 지금 만 원 내면 50만 원씩 받아가잖아요. 이런 형태의 시민 이익 공유제를 제가 만들려고 합니다.

◇ 정길훈: 구체적인 설계까지 아직 들어가지는 않았군요.

◆ 박성현: 이미 제습 컨테이너와 폴더 컨테이너는 우리 광양에 투자하는 걸로, 제가 항만공사 사장 할 때부터 계속 접촉해 왔고 이제 투자해서 어떻게 이익을 공유할지 그거는 그렇게 큰 어려운 문제는 아닙니다. 유치하는 게 문제죠.

◇ 정길훈: 광양의 대표 산업 하면 철강 산업이죠. 광양제철소가 있고요. 그런데 지금 보면 글로벌 경기 침체라든지 중국발 과잉 공급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데요. 철강 산업의 경쟁력 확보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계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성현: 첫째는 그동안에 우리가 중국과 비교해서 가격 단가는 우리가 높지만, 기술력으로 버텨왔잖아요. 그런데 이제 중국이 가격도 싸고 기술력도 우리와 비슷해졌어요. 그럼, 시장에서는 같은 제품이면 싼 거를 쓸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제 중국 때문에 우리 철강 산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저는 첫째는 고부가가치 철강 산업으로 전환해야겠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버티고 있는 게 자동차 강판과 고강도의 특수 철강들, 이런 걸로 버티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첫째고요. 두 번째는 수소 환원으로 이제 빨리 전환해야 합니다. 철강 산업은 수소 환원으로 빨리 전환하고, 그다음에 자동화로 전환해야 해요. 그렇게 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게 우선 내적인 부분은 그렇게 해결하고, 그다음에 거기에 추가해서 제조업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철강을 뭔가 소비해야 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K-컨테이너가 해답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컨테이너 7천만 개 중에 우리가 10%, 700만 TEU만 해도 지금 광양제철소 철강 생산량의 반을 소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답은 제가 말씀드린 K-컨테이너를 통해서 제조업을 유치해서 광양제철소에서 나온 철강을, 제조업을 통해서 소비처를 만들어내는 것, 이런 것들이 현재 우리 광양의 철강 산업을 살리는 해결책이라고 저는 봅니다.

◇ 정길훈: 광양시의 재정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지난해 광양시 지방세 수입을 보니까 1년 전보다 170억이 줄었더라고요. 취득세가 많이 줄었던데, 후보님은 선거 과정에서 광양시 예산 2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얘기하셨던데 재정 확보 대책이 있습니까?

◆ 박성현: 우리 광양 그러면, 사회자도 광양 그러면 부자 동네라는 인식이 있잖아요.

◇ 정길훈: 그렇죠. 광양제철소가 있기 때문에 지방세 수입도 많고요.

◆ 박성현: 예. 우리 광양제철소는 그냥 제철소가 아니고 단일 제철소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제철소입니다. 일본 제철소들이 700만 톤을 생산할 때 우리는 2400만 톤을 만드는, 3배로 큰 제철소예요.
그래서 그동안 철강 산업이 호황일 때는 우리 세 수입이 많을 때는 천억 원 가까이 나왔어요. 그런데 작년에 70억 대, 이거는 줄어든 게 아니고 추락입니다. 그래서 우리 광양 경제가 지금 어렵고, 그래서 우선 저는 기업 유치나 그런 제조업을 통해서 세입을 늘려야겠다는 게 첫째고요. 이제 두 번째는 세출을, 구조조정을 해야 합니다. 불요불급한 예산을 조사하고, 세출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세입이 줄어드는데 세출은 그대로 놔두면 계속 마이너스 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세출 구조조정하고, 그다음에 국·도비를 확보하고 이렇게 해서 현재 되는 부분, 기업 유치하고 세출 구조조정을 하면 2조 예산을 바로 만들 수는 없잖아요. 제가. 그래서 설계하는 걸 제가 하겠다는 거예요. 제 임기 동안에.

◇ 정길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성현: 감사합니다. 또 초대 부탁드립니다.

◇ 정길훈: 그러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이었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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