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정치 입장 요구 쏟아지자…"예능인으로만 봐달라" 호소 [라디오쇼]

김하영 기자 2026. 6. 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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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명수.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정치 이슈와 관련한 입장 표명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명수는 9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최근 선거 관련 이슈와 맞물려 자신에게 쏟아진 반응에 대해 언급하며 "예능인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날 박명수는 오프닝에서 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해당 청취자는 "저희 집 초등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언론인을 박명수라고 써놨다. 이제 난 모르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어린이의 오해가 크다. 저를 언론인으로 착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저를 보고 앵커나 기자의 꿈을 키우면 먼 길을 돌아가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DJ, 유튜버, MC, 십잡스(10 JOBs)를 꿈꾼다면 제 작은 발자취를 따라와도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언론인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방송인이라고는 해도 되지만 훌륭한 기자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저는 예능인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서 박명수는 지난달 29일 같은 프로그램에서 선거를 앞두고 투표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투표는 사람의 마음 문제다. 귀찮은 게 아니라 투표하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며 "소중한 권리를 꼭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 하나 잘못 뽑으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다들 알지 않느냐"며 "우리나라가 더 잘될 수 있도록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날에는 "내일 지방선거 투표하셔야 한다. 소중한 한 표 잊지 마시고 꼭 투표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투표 부탁드린다고 얘기드렸는데 오해가 있는 거 같다. 그런데 전혀 관련 없다"며 "국민으로서 나와 지역을 위해서 일할 일꾼을 뽑자는 의미로 말씀드렸다"고 말하며 앞선 발언의 정치적 해석을 의식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는 서울 송파구 등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재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의견을 밝혔던 연예인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고, 박명수 역시 관련 댓글과 문의가 이어지면서 관심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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