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AI 데이터센터 배터리 시장 출사표…북미 공급망 확대 공언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파나소닉은 데이터센터 배터리 사업 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내 신규 생산라인 구축, 멕시코 생산라인 확대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생산량 증대와 함께 데이터센터용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8일 도쿄에서 개최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AI 데이터센터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3500억엔(약 3조323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일본은 물론 북미 지역에서도 공급망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전력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365일 안정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전력 백업, 피크셰이빙, 전력 부하 변동 흡수, 전력 효율 개선 등의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한 배터리 제조사를 넘어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며 "하이퍼스케일러들과 협업을 통해 업계 표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파나소닉은 글로벌 공급 체계 자체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오사카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데이터센터용으로 전환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올해 4월부터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출하가 시작됐다. 파나소닉은 2029년 연말까지 오사카 공장 생산량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한 미국 캔자스에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셀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2029년 안으로 출하를 개시한다는 목표다. 멕시코에서는 데이터센터용 생산 라인을 확대하고 제2공장, 제3공장 가동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차세대 제품 개발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현행 제품의 출력이 80W 수준인데 이를 차세대 제품에서는 120W로 향상시키고, 후속모델에서는 200W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외에도 전력 부하를 관리하는 커패시터, 고전압 직류(HVDC)용 배터리 백업 유닛 등도 내년 중으로 양산을 개시한다.
파나소닉은 "로드맵을 기반으로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부문 매출을 현재 3배 수준인 1조엔(약 9조486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투하자본이익률(ROIC)을 20% 이상 확보하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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