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울려퍼진 '사랑해 중국'…시진핑·김정은, 부부동반 관람

북한이 7년 만에 방북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준비한 공연에서 '사랑해 중국'(我愛你中國) 등의 노래를 통해 북중 우호를 강조했습니다.
오늘(9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함께 전날 밤 평양체육관에 열린 문예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오후 9시께 양측 정상 내외가 공연장에 등장하자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모두 일어나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흔들고 박수를 치며 '환영'을 외쳤습니다.
신화통신의 현장 영상을 보면 북한 가수들은 중국 유명 가곡인 '사랑해 중국'을 불렀습니다.
이 노래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나의 어머니, 나의 조국인 너에게 바치고 싶다", "아름다운 청춘을 나의 어머니, 나의 조국인 너에게 바치고 싶다"는 등의 가사로 돼 있으며 중국에 대한 애국심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가수들은 또 '사랑하는 나의 중화'를 비롯해 '가창 조국', '나와 나의 조국', '모리화', '행복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등의 노래도 불렀습니다.
공연은 북중 우호를 강조하는 '조중 친선은 영원하리라'를 부르며 막을 내렸습니다.
공연 내내 무대 뒤편 대형 스크린에는 인공기·오성홍기를 비롯해 북중 관련 긍정적 이미지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신화통신은 "평양에서 귀에 익은 중국 가곡이 울려퍼졌다"며 "가곡들이 전체 관객들의 강렬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습니다.
CCTV도 "출연자들이 노래·춤·서커스 등의 방식으로 7년 만에 이뤄진 시 주석의 재방북을 열렬히 환영했다"며 "북중 우호 협력을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기를 기대하는 참된 감정을 표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형제적 중국 인민에 대한 우리 인민의 두터운 신뢰와 진정한 우애를 환희로운 예술적 화폭으로 펼쳐 보인 공연은 조중친선단결사의 또 한 페이지를 아름답게 장식하였다"고 봤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후 방북 일정을 마무리 하고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현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ocalmin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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