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손흥민과 만든 포르투갈전 명장면, 매 경기 만들겠다…컨디션 좋아"

신서영 기자 2026. 6. 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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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 사진=KFA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3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4년 전 명장면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황희찬은 "세 번째 월드컵이라 영광"이라며 "잘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매 경기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팀에 보탬이 되는 월드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당시 그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폭풍 드리블한 뒤 상대 수비수를 여럿 제치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받은 황희찬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극장골을 뽑아냈다.

이에 황희찬은 "그런 장면이 또 나온다면 저로서도 팀으로서도 좋은 상황이다. 하나가 아니라 매 경기마다 나오면 좋겠다"며 "그런 장면들을 위해 많이 소통하고 준비하고 있다. 잘 다듬어서 매 경기마다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1996년생인 황희찬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전성기에 접어든 절친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 나선다.

그는 "저희 셋 만의 월드컵은 아니다. 팀으로서 모두에게 특별한 월드컵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저희는 고참 형들과 어린 후배들의 중간 역할이다. 최대한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소통하고 있다. 많은 대회를 같이 치렀지만 매 대회가 특별하다. 이번 대회에선 더 많은 역할 하면서 팀에 더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황희찬은 "개인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컨디션도 좋다.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 최고참인 (김)승규 형부터 훈련 파트너로 도와주러 온 (윤)기욱이, (강)상윤이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얼마 안 남았지만 그 부분들을 최대한 잘 유지하고 다듬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대한 많은 분석을 하고 있다. 매일 미팅하면서 상대 장점과 약점을 준비하고 있다"며 "월드컵은 결과가 중요한 무대다. 특히 첫 경기가 중요하다. 지난 월드컵에서도 선수들이 첫 경기를 잘 치러서 다음 경기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에서 최대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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