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지선 패배, 張 사퇴 포함 논의해야...재선거 요구는 부적절”

5선의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9일 이번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진 것”이라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사퇴를 거론했다. 장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지방선거 재선거 요구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6·3 지방선거 결과가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긴 거냐 진 거냐’는 질문에 “애매하게 얘기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객관적으로 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광역단체장 기준으로 이전 12명에서 지금 4명만 됐다”며 “특히 서울시장 같은 경우는 우리 당이 뭘 노력을 했다기보다는 오세훈 후보와 정원오 후보의 능력 차이, 인물 차이가 결정적인 이유”라고 했다.
이번 선거 패배 책임을 두고서는 “지도부 사퇴까지 포함을 해서 계속해서 논의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 사퇴까지도 포함하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들까지 포함해서 논의를 해야 된다”고 했다.
권 의원은 장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해결법으로 전국 단위의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전면 재선거를 바로 목표로 제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그는 “재선거가 필요하면 당연히 재선거를 해야 하지만 지금부터 결론을 ‘모든 선거를 다시 해야 한다’고 하면 안 된다”며 “우선 진상조사를 통해서 결함 있었던 부분의 크기가 얼마인지, 실제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줬는지를 보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에 대해서 “우리 사회의 일부에서 주장하는 ‘아주 음침한 음모세력이 있어서 거기가 주동이 돼서 우리 선거 자체를 전부 이렇게 조작하고 있다’는 식의 부정선거는 절대 아니다”라며 “그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세력이 이번 시위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인용하거나 활용는 것은 우리가 절대로 해서는 안 되고, 동의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데 이런 선거조차 제대로 못 하고,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를 못 하는 상황이 벌어졌느냐는 데 있다”고 했다.
권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는 ”아직은 우리 당에 들어올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복당 논의에 선을 그었다. 그는 “‘당원 게시판’에 익명으로 뭘 쓰고 이러는 게 옳은 일은 아니지 않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된 해명이 없었다”며 “또 그 이후에 북갑 선거 과정에서 본인이 계엄을 반대하고 탄핵을 찬성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서 우리 당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계엄에 찬성하고, 탄핵에 반대한 그런 내란 세력 비슷하게 몰아갔던 측면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해명이 없으면 우리 당에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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