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맞대결 상대' 멕시코 히메네스, 황희찬과 '재결합'하나… "FA로 울버햄튼 합류 임박"
<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멕시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라울 히메네스가 다음 시즌 울버햄튼 원더러스(이하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울버햄튼의 지역 일간지 <익스프레스 앤 스타>는 울버햄튼 관계자들이 히메네스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해 멕시코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히메네스는 올여름 풀럼 FC(이하 풀럼)와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히메네스는 과거 5시즌 동안 울버햄튼에 몸담은 바 있다. 그중 2019-20시즌에는 55경기에서 '무려 27골'을 터뜨리며 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어진 시즌 다비드 루이스와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두개골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이후 히메네스는 '머리 보호대'를 차고 경기에 나섰지만 득점력이 급감했다. 제공권을 활용한 헤더가 장점이었지만, 부상 여파인지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2022-23시즌에는 리그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풀럼으로 팀을 옮겼다.
당시 풀럼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알 힐랄행으로 인한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히메네스를 영입했다. 첫 시즌은 기대 이하였고, 주전 확보조차 쉽지 않았다. 한 시즌에 27골을 몰아넣었지만, 그 이후 4시즌을 다 합쳐도 20골에 불과했다. 부상을 극복하지 못한 안타까운 선수의 사례로 남는 듯했다.
그러나 히메네스는 2024-25시즌부터 득점력과 경기력을 회복했고,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며 예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35세의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커리어의 부활을 알렸다.
그런 히메네스의 다음 행선지는 '친정팀'이 유력하다. 울버햄튼은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이 확정됐다. 이제 히메네스는 울버햄튼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위해 다시 한 번 머리 보호대를 차고 경기를 뛸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다시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두 선수는 2021-22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함께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황희찬은 월드컵을 앞두고 "히메네스와 리그 마지막 경기 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함께 뛸 때 서로 많은 골을 합작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과 멕시코는 오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10시에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히메네스와 황희찬의 울버햄튼 공격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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