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이영표 "홍명보호 A조 2위로 통과할 것… 체코전 충분히 승산"

권상재 기자 2026. 6. 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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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유독 적중률이 높아 '문어 영표'로 불리는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해설위원은 9일(한국 시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훈련장인 멕시코 자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취재진과 만나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최근 경기력과 홈 이점,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멕시코가 A조 1위에 오르고, 우리나라가 A조 2위를 차지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전망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2일 체코를 상대로 조별리그에 돌입해 19일 멕시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잇달아 상대한다.

이 해설위원은 "개막전에서의 승점 3점 확보 여부가 이번 대회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1차전을 이기지 못하면 2차전부터 부담감이 커진다. 체코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며 "압박감을 이겨내는 것도 실력이다. 우리나라가 경험이 많아 심리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체코보다는 우리나라가 훨씬 경험이 많다. 충분히 개막전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지대 적응에서도 한국이 훨씬 체계적인 준비를 마쳤다. 이들은 앞서 해발 1571m에 달하는 과달라하라와 비슷한 환경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려 고지대 적응을 마치고 결전지에 입성했다. 반면 체코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훈련하다가 경기 하루 전날 멕시코로 이동한다.

이 해설위원은 "고지대 적응은 현지 환경에 익숙해지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직접 살펴보니 훈련장 잔디가 상당히 딱딱하고 소나기로 질퍽해지는 변수도 있다"며 "체코는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공중 장악 능력이 위협적이다. 세트피스 자체를 최소화하고 김민재와 이한범이 잘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월드컵 직전에는 보통 베스트 라인업으로 조직력을 다진다. 우리나라는 마지막까지 다양한 조합을 테스트했기에 개막전 호흡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여러 실험을 한 데는 코칭스태프 나름의 확신이 있었을 것이다. 변화를 줘도 경기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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