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코인, ‘스페이스라우터 어니언’ 공개…분산형 프라이빗 네트워크 구축 나서

탈중앙화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스페이스코인(Spacecoin·SPACE)은 차세대 프라이빗 인터넷 아키텍처인 ‘스페이스라우터 어니언(SpaceRouter Onion)’의 공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스페이스코인은 공식 미디움 계정을 통해 “스페이스라우터 어니언은 사용자의 브라우징 데이터를 독립된 릴레이 노드를 통해 전달하는 탈중앙화 네트워크”라며 “통신 경로 어느 구간에서도 이용자의 신원과 접속 목적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환경에서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나 네트워크 운영자, 중간 경로를 감시하는 제3자가 이용자의 접속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VPN 역시 트래픽을 특정 사업자에게 맡겨야 한다는 점에서 프라이버시 측면의 제약이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스페이스라우터 어니언은 네트워크 구조 자체에 프라이버시 기능을 내장했다. 이용자의 트래픽은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 3개의 독립 노드를 순차적으로 거치며, 이 과정에서 다중 암호화 기술이 적용된다. 각 노드는 전체 경로 정보가 아닌 제한된 정보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를 들어 가드(Guard) 노드는 사용자의 출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지만 접속 목적지는 알 수 없고, 출구(Exit) 노드는 목적지는 확인할 수 있으나 사용자의 신원은 파악할 수 없다. 또한 모든 노드는 크레딧코인 기반 온체인 등록 및 검증 시스템을 활용해 중앙 기관 없이도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페이스코인 측은 “스페이스라우터 어니언은 단순한 설정 변경 수준을 넘어 인터넷 통신 구조 자체를 재구성해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도록 개발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스페이스라우터 어니언을 AI 에이전트 인터넷 트래픽 지원 솔루션인 ‘스페이스라우터 프록시(SpaceRouter Proxy)’와 함께 탈중앙화 인터넷 인프라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로 보고 있다. 향후 위성 네트워크 기반 인프라와 연계해 탈중앙 인터넷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노드 네트워크와 온체인 보상 체계를 도입해 네트워크 참여 기반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페이스코인 관계자는 “스페이스라우터 어니언은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온라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라며 “오픈 베타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수집하고 향후 탈중앙화 위성 인터넷 인프라와 결합해 보다 안전한 인터넷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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