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조정식 의장 예방…“투표지 부족, 국조 신속 추진해야”

강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조 의장을 만나 “일부 지역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벌어진 부실 선거로 인해서 정국이 매우 엄혹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과 4부 요인 회동에서 지적됐듯이 이번 일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참정권이 침해된 매우 중요한 사태”라며 “마땅히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 규명, 그리고 세밀한 제도 보완이 함께 이뤄져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며 “마침 여야가 공히 조속한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 관련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서 훼손된 국민 주권 원칙을 바로 세우는데 의장께서 초당적인 힘을 모아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또 인공지능(AI) 혁명과 공급망 재편,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질서 변화 등을 언급하며 국회와 정부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세계가 AI 혁명과 공급망 재편,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질서 격변이라는 파고에 맞서 총성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가 더 나은 내일을 개척하기 위해 정부도 노력하겠지만 국회의 협력도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의장께서 12월 내에 국정과제 입법 처리를 약속하셨고, 대통령께서도 그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다는 말씀을 하신 바 있다”며 “여야 이견이 크지 않은 시급한 민생 입법에 대해서는 가급적 정기국회 전에 매듭짓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안도 가급적 정기국회 내 처리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조 의장은 “국회도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국익을 견인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민생 효능 국회, 국민 주권 국회, 미래대화 국회, 국익 외교 국회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행정부와 함께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며 국익을 지켜가는 국정 운영의 주체”라며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고 정부도 국회를 존중하며 협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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