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 못 느껴”…에스파 지젤, 10kg 감량 이유는 ‘이 증상’?

이보현 2026. 6. 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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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헬스] 지젤 뼈말라 된 이유
너무 말라 걱정을 산 에스파 지젤이 직접 현재 상태를 밝혔다. 사진=지젤 SNS 캡처

그룹 에스파 지젤(25)이 체중 감량과 건강 상태에 대해 밝혔다.

지젤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지젤은 "제 외모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거 안다"라고 아이돌로서 외모 평가에 대한 고충을 언급한 뒤 "살은 찌기도 하고 빠지기도 한다. 자연스러운 변화다. 저는 7년간 약 10kg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감량 이유에 대해 "나이가 들기도 했고 ADHD 증상이 있어 배고픔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다만 지젤은 살이 빠진 뒤 "에너지가 없다고 느껴진다. 그래서 살을 찌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지젤이 무대에서 뼈말라에 가까운 마른 몸매와 더불어 안무 중 힘에 부친 듯한 모습을 보이자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고, 이에 대해 지젤도 공감하고 있었다.

지젤이 속한 그룹 에스파는 지난달 29일 정규 2집 '레모네이드(LEMONADE)'를 발매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ADHD와 체중 감소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본다.

2023년(왼쪽)과 최근의 지젤. 살이 빠지면서 어깨와 팔, 등 라인이 앙상해졌다. 사진=지젤 SNS 캡처

성인 ADHD, 집중력 저하·충동성 등이 대표 증상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어린 시절에만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다. 상당수 환자에서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증상이 이어진다. 성인 ADHD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집중력 저하, 잦은 부주의, 계획 및 일정 관리의 어려움, 충동적인 행동, 안절부절못하는 모습 등이 꼽힌다. 어린 시절의 과잉행동은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주의력 부족과 실행 기능 저하는 성인기에도 지속될 수 있다.

ADHD 때문에 배고픔을 못 느낄 수 있다

ADHD 환자 중 일부는 몸의 상태를 인식하는 능력인 '내부감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배고픔이나 갈증, 피로 등의 신호를 제때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특정 일에 몰입하면 식사 시간을 놓치거나 배고픔 자체를 늦게 인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즉 "배고픔을 잘 못 느낀다"는 지젤의 설명은 ADHD의 특성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식욕 저하의 더 흔한 원인은 ADHD 치료약

다만 체중 감소를 ADHD 자체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ADHD 치료에 사용되는 자극제 계열 약물의 대표적인 부작용 가운데 하나가 식욕 감소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성인 ADHD 치료에 사용되는 일부 약물은 식사량 감소와 체중 감소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ADHD 환자가 배고픔을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ADHD 특성 때문일 수도 있고, 치료약의 영향 때문일 수도 있으며, 두 가지가 함께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다. 다만 지젤이 실제로 ADHD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은 만큼 특정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또한, ADHD 환자라도 체중 감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가 피로가 나타난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뼈말라 몸매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살을 지나치게 빼면 에너지도 떨어져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사진=지젤 SNS 캡처

지나치게 마르면 왜 에너지가 떨어질까

체중이 과도하게 감소하면 단순히 몸이 가벼워지는 것 이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우리 몸은 지방 외에 근육을 에너지 저장고로 활용하는데, 체중이 줄어들면서 근육량까지 감소하면 체력과 운동 능력이 함께 떨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쉽게 피로를 느끼고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면역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고강도 안무와 공연을 반복해야 하는 아이돌 가수라면 근육량 감소는 무대 위 체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같은 안무를 하더라도 이전보다 더 힘겨워하거나 빨리 지칠 수 있다.

"살 찌우려 노력 중"…중요한 건 근육 회복

체중을 늘릴 때 단순히 살을 찌우는 것보다 근육량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열량 섭취와 함께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하고,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건강하게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또 배고픔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식욕에만 의존하지 말고 식사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 어렵다면 소량씩 자주 먹거나 영양 밀도가 높은 간식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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