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머물다 가는 여행 말고"…제주, 농어촌서 '한 달 살아보기' 50팀 모집

제주방송 김지훈 2026. 6. 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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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0만 원 지원…안전 인증 농어촌민박서 28박 이상 체류
워케이션·장기체류 확산 속 농어촌마을 체험 기회
7월 3일까지 접수…11월까지 자유롭게 제주 생활
제주를 찾은 여행객들이 지역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 제주에서는 한 달 살기와 워케이션 등 장기 체류형 관광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에서 보내는 시간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잠시 머물다 떠나는 여행을 넘어, 한 곳에 오래 체류하며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경험하려는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7월 3일까지 '제주 안전 인증 농어촌민박에서 폭삭(충분히) 쉬멍(쉬면서) 한 달 살기' 참가자 50팀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참가 대상은 제주도 이외 지역에 주소지를 둔 사람으로, 선정된 참가자는 제주도가 인증한 안전 인증 농어촌민박에서 28박 이상 연속 체류하며 개인 SNS 등을 통해 여행 경험을 공유해야 합니다

지원금은 1인 팀 30만 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60만 원입니다.
여행이 마무리된 이후 숙박확인서와 숙박비 영수증, 항공권 영수증, SNS 홍보 자료 등을 제출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유명 관광지 대신, 마을과 함께 '살아보는 제주'

사업의 무대는 농어촌민박입니다.

참가자들은 한 달 가까운 기간 동안 한 지역에 머물며 마을의 생활과 문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관광 명소를 빠르게 둘러보는 일정과 달리 동네 식당과 골목길, 지역 상권과 주민들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농어촌민박을 중심에 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관광지 방문이 주가 아니라, 지역에 체류하며 경험하는 여행 수요를 농어촌마을과 연결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제주에서 워케이션을 하는 모습.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농어촌마을 장기 체류 프로그램인 '폭삭 쉬멍 한 달 살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체류형 관광 확산… 농어촌마을로 시선 넓혀

최근 관광업계에서는 오래 머물며 지역을 경험하는 여행 방식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제주 역시 한 달 살기와 워케이션, 농촌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체류형 관광 기반을 넓혀 왔습니다.

이번 사업이 농어촌마을을 전면에 내세운 점도 특징입니다.

관광객이 집중되는 특정 지역을 벗어나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마을까지 체류 수요를 연결하려는 시도입니다.

제주 워케이션 공간 내부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


■ 안전 인증 민박에서 보내는 한 달

참가자들이 머물게 되는 안전 인증 농어촌민박은 제주도가 운영하는 인증 제도에 따라 선정된 업소입니다.

기본시설과 안전관리, 위생관리, 범죄예방 등 6개 분야 20개 항목 평가를 거쳐 일정 기준을 충족한 곳에만 인증이 부여됩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신청자가 제출한 '제주 한 달 살기 지원 사연'과 '제주에서 보내고 싶은 한 달'에 대한 여행계획서를 중심으로 참가자를 선발할 계획입니다.

선정된 참가자는 오는 11월 22일까지 자유롭게 체류 일정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농어촌마을에서 직접 살아보며 지역의 매력을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쉼과 재충전이 필요한 직장인과 예비 창업가, 이직 준비자, 중장년층, 제주 이주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진행하는 '폭삭 쉬멍 한 달 살기' 참가자 모집 안내 포스터. (제주관광공사 제공)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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