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지민, 컴백 하루 전 심경 "세상 예민 약으로 해결되지 않아"

황소영 기자 2026. 6. 9. 11: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지민 팬미팅 현장 이미지
그룹 AOA 출신 지민이 컴백을 앞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민은 9일 자신의 SNS에 '드디어 발매가 하루 남았다. 약 한 달 동안 나는 엉망이었다. 여기서도 설명 못 하고 저기서도 설명 못 한 채, 세상에서 가장 예민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생각해 봤다. 앞으로도 나 혼자 해나가야 하는데 내가 자꾸 이러면, 주변에서 도와주는 내 친구들마저 나에게 지칠 것 같았다'라면서 '한 달 내내 술도 못 마시는 내가 매일 술을 마셔야 잠에 들 수 있었다. 약으로는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사실 얼마 없는 내 친구들도 요즘은 만나기가 힘들었다. 내가 너무 예민하니까. 만나도 정리가 안 됐고, 왜인지 모르게 마음이 상한 채 집에 돌아오기 일쑤였다. 어제 뮤직비디오를 완성시키고 드디어 끝이 났다. 처음 든 생각은 '정말 다행이다'였다. 그리고 '이제 됐다'라는 생각과 함께 거울을 봤다. 심의를 넘기고 20분 동안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얼굴은 온통 검은색이고, 머리는 온통 하얀색으로 변해 있었다. 입술은 부르트고, 양손은 너무 물어뜯어서 샴푸조차 자유롭게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생활의 질이 너무 떨어져서 다시는 손을 물어뜯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면 또 손을 뜯고 있더라. 종일 눈물은 왜 이렇게 나는지 나도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민은 '혼자서 해나가려니 너무 벅찼다. 신경 써야 할 건 너무 많고 마음도 힘들었다. 그리고 '내 음악에 도움을 준 친구들 모두가 이 작업을 뿌듯하게 생각할까?'라는 그런 의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근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싫다는데, 심지어 내가 가장 친했던 친구마저, 나와 친한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악플을 받는다. 도움은커녕 내가 아끼는 친구의 발목을 잡는 기분이랄까. 마음이 욱신욱신하고 먹먹하다. 그럼에도 내 옆에 든든하게 남아 있어 준 내 친구들아, 고맙다. 이런 천방지축 지민이를 도와주고 서포트해 줘서 정말 고맙다. 나는 큰 사랑을 바라지도, 감히 상상하지도 않는다. 그냥 나를 믿어준 내 친구들, 내 팬들, 그리고 내 가족들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이게 내 진심이다'라고 끝맺었다.

2020년 AOA를 떠난 지민은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신곡은 10일 발매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