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울려 퍼진 ‘사랑해 중국’···시진핑·김정은 함께 공연 관람

북한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준비한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에서는 중국에 대한 애국심을 주제로 한 내용의 노래들이 불렸다.
9일 중국중앙TV(CCTV)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밤 9시쯤 평양체육관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특별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북한 리설주 여사도 함께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가 체육관 주석단에 함께 입장하자 관객들과 출연진은 박수와 환호로 이들을 맞이했다.
공연에서는 북한 가수들이 중국의 유명 가곡을 불렀다. ‘나와 나의 조국’, ‘모리화’, ‘홍기가 펄럭인다’ 등이 공연됐으며, 중국에 대한 애국심을 강조한 노래 ‘사랑해 중국’도 무대에 올랐다. 이 노래에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나의 어머니, 나의 조국인 너에게 바치고 싶다”, “아름다운 청춘을 나의 어머니, 나의 조국인 너에게 바치고 싶다” 등의 가사가 담겨 있다.
공연은 노래뿐 아니라 춤과 곡예 등으로 구성됐으며 북·중 우호를 강조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뤘다. CCTV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공연 도중 여러 차례 박수를 보내며 화답했다고 전했다.
공연은 북한과 중국의 우의가 영원하길 바란다는 뜻의 ‘조중우의만고장청’(朝中友誼 萬古長靑)을 합창하며 마무리됐다. 이후 시 주석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 명의의 화환이 출연진에게 전달됐다.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이날 공연에 참석했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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