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멕시코에서 적'과 동침할까? 재회 가능성↑...BBC 언급 "히메네스, 울버햄튼 복귀 협상 시작"

신인섭 기자 2026. 6. 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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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황희찬이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멕시코의 최전방 공격수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9일(한국시간) "라울 히메네스가 지난 9일 풀럼이 발표한 계약 만료 예정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라며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되면서 팀을 떠날 예정인 가운데, 친정팀 울버햄튼 복귀를 위한 협상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라울 히메네스는 멕시코 축구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자국 명문 클럽 아메리카에서 데뷔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벤피카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프리미어리그 입성은 2018년부터다. 울버햄튼으로 이적하면서 첫해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과 탁월한 연계 플레이,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9-2020시즌 리그 17골을 포함해 시즌 통산 27골을 몰아치며 에이스로 우뚝 섰고, 울버햄튼의 1부 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40골)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더불어 황희찬과도 호흡을 맞추며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탄탄대로를 걷던 히메네스의 축구 인생은 2020년 11월, 아스널전에서 다비드 루이스와 충돌해 두개골 골절이라는 축구 선수로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으며 큰 고비를 맞았다. 생명을 위협받는 심각한 부상이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이듬해 8월, 특수 제작된 보호 헤드기어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로 복귀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부상 여파로 과거의 폭발적인 득점력은 다소 줄었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와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2023년 풀럼으로 이적해 도전을 이어갔으나,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 팀을 물색할 전망이다.

사실 히메네스는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 역시 독보적이다. 히메네스는 멕시코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 멕시코 축구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거는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성인 국가대표팀(A대표팀)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으며 멕시코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1991년생인 히메네스는 사실상 라스트 댄스를 준비한다. 자국에서 개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며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한국과 한 조에 속하게 되면서 오는 19일 맞대결을 앞두기도 했다. 황희찬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셈.

만약 히메네스가 울버햄튼에 복귀하게 된다면, 조별리그 2차전 상대였던 황희찬과 다시 한번 한솥밥을 먹게 된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최악의 퍼포먼스 속 다이렉트 강등됐지만, 한 시즌 만에 승격에 도전한다. 이미 키어런 트리피어를 영입하며 신호탄을 쐈다. 히메네스까지 영입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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