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로 빛났다…K-조선, 5월 세계 선박 44% 수주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영향

한국 조선사들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의 44%를 수주해 중국과 전세계 조선시장을 양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작년 동기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발주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199만CGT(표준선 환산톤수·선박의 부피를 나타내는 총톤수에 선종별 계수를 곱해 산정)를 수주했다. 중국은 211만 CGT를 수주해 전체의 47%를 수주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세계 누적 수주와 비교하면 지난달 한국 조선업체들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한국은 누적으로 708만CGT를 수주해 점유율 21%를, 중국은 2298만CGT를 수주해 68%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선전한 배경은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위주로 수주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수주 점유율에선 비슷하지만, 이 달에 34척을 수주해 중국(97척)에 비해 척수는 적다. 1척당 표준선환산톤수로 보면 한국이 5만9000CGT, 중국 2만2000CGT를 수주했다.
한국이 수주한 선박이 중국보다 평균적으로 약 2.5배가 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었다는 이야기다. 같은 집계에서 5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452만CGT(147척)이며, 전월 818만CGT 대비 45% 줄었다. 다만 전년 동기 237만CGT와 비교해서는 91%가 증가했다.
전세계 누적 수주도 3356만CGT(1108척)로 전년 동기 2066만CGT(863척) 대비 62% 증가했다. 전세계 조산사의 수주잔량은 5월 말 기준 전월 대비 379만CGT 증가한 2억20만CGT로, 전달보다 379만CGT가 늘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한국이 3706만CGT(19%)를 차지했고, 중국은 1억2943만CGT(65%)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14만CGT 증가, 중국은 317만CGT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은 116만CGT, 중국은 2552만CGT가 증가했다
새 선박의 가격을 나타낸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에 185.01을 기록했다. 지난 4월(183.41)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5년 전인 2021년 5월(136.14)과 비교하면 36% 올랐다.
선종별로 보면 LNG운반선이 2억485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이 1억305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000~2만4000TEU급)은 2억6150만달러였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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