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프로이데, 블루포인트서 시드 투자 유치

이영욱 기자(leeyw@mk.co.kr) 2026. 6. 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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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조공정서 나오는 석영
신소재 ‘젠티움’으로 개발
젠티움으로 제작한 주얼리 [미트프로이데]
순환 광학 소재 개발 스타트업 미트프로이데가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미트프로이데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순도 석영자원을 활용해 광학 신소재 ‘젠티움’(Zentium)을 개발하는 순환자원 스타트업이다. 젠티움은 독자적인 공정 및 배합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다. 단순 원자재 공급을 넘어 고객사 맞춤형 제품 기획까지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소재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미트프로이데는 법인 설립 전부터 시장 수요를 검증하기 위해 상패, 아티스트 오브제 등 시제품과 MVP를 제작·납품해왔다. 이를 통해 초기 생산 프로세스와 제품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현재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제품의 원산지·소재·재활용 이력을 추적하는 디지털제품여권(DPP)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고순도 순환자원 기반의 젠티움은 이 같은 흐름에 부합하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미트프로이데는 이번 투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잠재 고객사와의 기술 실증(PoC)에 집중 투입하는 한편, 공공조달 시장 및 기업 ESG 부서와의 협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함슬범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미트프로이데의 접근은 순환경제와 소재 혁신이라는 두 흐름을 동시에 겨냥한다”며 “글로벌 럭셔리·ESG 시장에서 가능성이 빠르게 입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경 미트프로이데 대표는 “반도체 산업에서 친환경과 자원 순환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공정에서 비롯된 고순도 자원을 고부가가치 신소재로 전환하는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미트프로이데는 반도체 산업의 숨은 고순도 자원을 새로운 순환 광학 소재로 재해석함으로써 그 가능성을 시장에서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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