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대표 “미국 신뢰 안 해…해상 봉쇄를 적의 패배로”

정지주 2026. 6. 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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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진행 중인 종전 협상에서 이란 측 수석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미국의 패배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전문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갈리바프는 현지 시각 8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음성 메시지에서 미국에 대한 불신과 강경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워싱턴 D.C.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반(反)이란 정부 성향 매체입니다.

갈리바프는 해상 봉쇄에 대해 “전쟁 범죄이며 적 음모의 일부”라며 “전면적 계획을 통해 우리는 해상 봉쇄를 그들에게 또 다른 패배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군사행동을 한 것이 “협상이 중단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란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군사작전과 외교 양쪽 모두가 필요하고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갈리바프의 이 메시지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8일 상대편의 석유화학 단지 등을 공습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류로 일단 중단한 지 몇 시간 후에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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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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