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향하던 유조선 공습…역봉쇄 이후 7번째
윤연정 기자 2026. 6. 9. 09:46

미군이 이란 해상 봉쇄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한 유조선을 타격해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대이란 역봉쇄를 시작한 이후 선박을 무력화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8일(현지시각) 중동 지역 미군 작전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미국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오만만의 국제수역을 통과해 이란으로 향하던 (서태평양 섬나라) 팔라우 국적 ‘엠티(M/T) 마리벡스호’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박 선원들이 미군의 지시를 따르지 않자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소속 에프에이(F/A)-18 슈퍼 호넷 전투기가 선박 기관실과 조타실로 정밀 유도탄을 발사했다”며 “마리벡스호는 더 이상 이란으로 항해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군의 무력화 작전과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해상 데이터 정보업체 윈드워드를 인용해 이 선박이 현재 오만 해안에 정박해 있고, 화재 발생으로 선원 전원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지난 4월13일부터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의 운항을 통제하며 이란의 해상 물류망을 차단하고 전쟁 자금줄을 압박하고 있다. 중부사령부는 대이란 해상 봉쇄 이후 지금까지 미군의 지시에 따르지 않은 선박 7척을 무력화했다. 선박 134척을 회항시켰고, 인도적 지원 선박 42척의 통항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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