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지민 눈물의 심경 고백 “나는 엉망이었다…떳떳한 사람 되고파”

강주일 기자 2026. 6. 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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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에이오에이) 지민.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그룹 AOA 출신 가수 지민(신지민)이 새 앨범 발매를 하루 앞두고 홀로 앨범을 준비하며 겪은 고충과 복잡한 심경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지민은 9일 자신의 SNS에 “드디어 발매가 하루 남았다. 약 한 달 동안 나는 엉망이었다. 여기서도 설명 못하고 저기서도 설명 못 한 채 세상에서 가장 예민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앞으로도 나 혼자 해나가야 하는데 내가 자꾸 이러면, 주변에서 도와주는 내 친구들마저 나에게 지칠 것 같았다. 사실 얼마 없는 내 친구들도 요즘은 만나기가 힘들었다”며 “내가 너무 예민하니까. 만나도 정리가 안 됐고, 왜인지 모르게 마음이 상한 채 집에 돌아오기 일쑤였다. 어제 뮤직비디오를 완성시키고 드디어 끝이 났다”고 앨범 작업 과정에서의 극심한 압박감을 토로했다.

이어 “심의를 넘기고 20분 동안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얼굴은 온통 검은색이고, 머리는 온통 하얀색으로 변해 있었다”며 “입술은 부르트고, 양손은 너무 물어뜯어서 샴푸조차 자유롭게 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여과 없이 전했다.

또한 “하루 종일 눈물은 왜 이렇게 나는지 나도 모르겠다. 혼자서 해나가려니 너무 벅찼다. 신경 써야 할 건 너무 많고 마음도 힘들었다”면서 “내 음악에 도움을 준 친구들 모두가 이 작업을 뿌듯하게 생각할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악성 댓글로 인해 주변 지인들이 겪는 피해에 대한 참담한 심경도 함께 고백했다. 지민은 “노래가 좋으면 뭐 하고, 뮤직비디오가 좋으면 뭐 하고, 자켓이 좋으면 뭐 하나. 많은 사람들은 내가 싫다는데”라며 “심지어 내가 가장 친했던 친구마저, 나와 친한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악플을 받는다. 도움은커녕 내가 아끼는 친구의 발목을 잡는 기분이랄까. 마음이 욱신욱신하고 먹먹하다”고 적었다.

끝으로 그는 “그럼에도 내 옆에 든든하게 남아 있어 준 내 친구들아, 고맙다. 나는 큰 사랑을 바라지도, 감히 상상하지도 않는다. 그냥 나를 믿어준 내 친구들, 내 팬들, 그리고 내 가족들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지민은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했으나 2020년 권민아 왕따 논란으로 인해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2022년 7월 새 소속사를 찾은 뒤 JTBC ‘두 번째 세계’를 통해 복귀해 꾸준히 신곡을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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