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군수시설 타격 영상 공개…심리전 수위 높였다
공개서한 이어 영상전까지…양측 충돌 격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사시설과 물류망을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심리전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무인시스템군은 지난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 점령지 내 군사시설과 철도 인프라를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크림반도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지의 방공 미사일 시스템과 의무시설, 창고 등이 무인기에 타격되는 장면이 담겼다. 달리는 기관차를 향해 무인기가 정면으로 돌진하는 모습도 포함됐다.

장거리 드론 앞세워 러시아 압박
이번 영상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인기 타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장거리 드론은 최근 전황 변화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AFP통신이 미국 전쟁연구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기준 282㎢의 영토를 추가로 탈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4일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 공격을 언급하며 "그 거리가 우리의 능력 한계는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전장 우위를 바탕으로 러시아를 압박하는 심리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한에서 러시아를 북한과 중국에 의존하는 국가로 표현했고, 올해 74세인 푸틴 대통령의 고령 문제도 거론했다.
한편 양측의 충돌은 지난달 러시아 전승절 이후 다시 격화하고 있다. 자포리자 지역에서는 러시아 공격으로 5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으며, 크림반도에서는 여객열차가 공격받아 부기관사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