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로조,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로 FDA 승인…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이병철 기자 2026. 6. 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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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로조 CI.

콘택트렌즈 전문 기업 인터로조가 실리콘 하이드로겔(Si-Hy) 콘택트렌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 승인을 받았다. 인터로조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과 동시에 해외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 업계에 따르면 인터로조는 지난 2월 FDA 510(k) 접수 약 4개월 만인 지난 1일 실리콘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는 기존의 하이드로겔 소재와 비교해 산소 투과율이 높아 장시간 착용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미국,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의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확대되는 추세다.

인터로조는 미국 현지 임상 기관 3곳에서 75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의 임상시험을 완료하면서 이번 승인을 이끌어냈다. 이번 FDA 승인이 이뤄지면서 이후 일본,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도 인허가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로조는 현재 승인을 받은 월간용 투명 렌즈 외에도 원데이용, 컬러 렌즈의 승인도 추진 중이다. 원데이용, 컬러 렌즈의 승인은 올해 내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콘택트렌즈 시장의 약 85%를 장악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투명 렌즈 중심의 자동화 대량 생산 구조에 최적화돼 있다. 컬러 렌즈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 필요한 만큼, 인터로조는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컬러 렌즈 승인이 이뤄진다면 글로벌 유통사들과 협력해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의 미국 진출이 시작되면서 인터로조의 실적 성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터로조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22억원 대비 186%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7억원으로 33%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14억원에서 50억원으로 252% 성장했다.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매출 비중도 9%에서 20%로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인터로조 관계자는 “이번 미국 FDA 승인은 인터로조의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증명한 결과”라며 “미국 시장 공략과 아시아 주요국 인허가를 동시에 추진하고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조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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