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국장서 돈이 빠지죠”…스페이스X·엔스로픽 이어 오픈AI도 상장절차 돌입
1800억불 유치, 올 4분기 상장 유력
올트먼 “전 인류에 개인용 AGI 보급”
2028년 자동화된 AI연구자 구축 목표

이와 동시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전 인류에게 개인용 범용인공지능(AGI)을 보급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오픈AI 3단계’ 비전을 발표하며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과 대중을 향해 회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르면 올해 4분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SEC에 비공개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8520억달러(약 116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픈AI는 직원들이 기업가치 8520억달러 기준으로 주식을 매각할 수 있도록 공개 매수를 진행해 단기적인 유동성 압박을 완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장 주관사로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참여한다.
오픈AI의 이번 IPO 추진은 글로벌 AI 시장을 둘러싼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 조달 경쟁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경쟁사인 앤스로픽이 불과 일주일 전 965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비공개 IPO 서류를 제출했고, 일론 머스크의 xAI와 합병한 스페이스X 역시 상장을 앞두고 로드쇼를 시작했다. 스페이스X의 상장 서류에는 오픈AI, 앤스로픽, 구글이 핵심 경쟁사로 명시돼 있다.
그간 180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조달했음에도 불구하고 AI 모델 구동과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현금을 소모하고 있는 오픈AI로서는 이번 상장 흥행을 통해 자본 우위를 점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9억명에 달하지만 프론티어 AI 모델에서의 시장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다.
![8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야쿠프 파초키 수석 과학자가 공동 작성해 공식 블로그에 게재한 게시물 화면. 오픈AI는 이 글을 통해 범용인공지능(AGI)의 전 세계적 보급과 AI 권력의 분산을 강조하는 ‘오픈AI 3단계(Phase 3)’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출처=오픈AI]](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9/mk/20260609084507066blzk.png)
올트먼은 현재를 오픈AI의 ‘3단계(Phase 3)’로 규정했다. AGI를 향한 연구에 매진했던 1단계, 챗GPT를 출시하며 사람들의 도구 활용법을 학습한 제품 회사로서의 2단계를 지나, 이제는 경제 구조 자체가 AI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3단계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올트먼은 AI의 파급력을 1920년대 농촌에 보급된 전기에 비유했다. 전기가 처음에는 일상적인 노동을 줄여주는 실용적인 목적에서 출발했지만 점차 의학과 공학 등 전 분야의 발전을 견인하며 20세기 후반 인류의 수명과 소득을 획기적으로 늘린 것처럼 AI 역시 동일한 궤적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의료비 영수증 처리부터 과학적 발견에 이르기까지 AI가 개인의 역량을 확장할 것이라며 권력이 소수의 기업이나 정부에 집중되지 않고 전 세계로 분산되는 것이 안전한 미래라고 강조했다.
모든 것을 자동화하여 인간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방향을 설정하고 가치를 판단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오픈AI는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는 연구 과정 자체를 가속화하고 자동화할 수 있는 ‘자동화된 AI 연구자’의 구축이다. 오픈AI는 2028년 3월까지 회사 연구의 상당 부분을 자체 연구진과 AI 시스템이 공동으로 수행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둘째는 과학적 진보와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제 성장 가속화 및 그 이익의 광범위한 공유다. 셋째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개인용 AGI를 제공하여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인류 최고의 기술적 혜택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
오픈AI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내부 조직과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단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숏폼 비디오 생성 앱인 소라(Sora)와 같은 주변부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기업용 비즈니스와 코딩 지원 도구인 코덱스(Codex)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제기되는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혔다. 오픈AI는 “자동차가 널리 보급될 수 있었던 것은 안전벨트나 교통 법규와 같은 시스템이 구축되었기 때문”이라며 “AI 기술 역시 이와 같은 ‘회복탄력성 생태계(resilience ecosystem)’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오픈AI는 이를 위해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차원의 조율이 필수적이며 치명적인 위험을 줄이고 안전 표준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기구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이 기구는 필요한 경우 최첨단 AI 개발 속도를 늦추는 등의 조율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8배 넘게 팔렸다”…젠슨 황이 뜯어 먹은 편의점 과자의 정체 - 매일경제
- [단독] 한성숙, 잠실아파트 52억에 처분해 30억 차익…양도세 혜택 ‘막차’ - 매일경제
- 페이커로 시작한 젠슨 황의 4박5일…마지막은 역시 이 회사였다 - 매일경제
- 오세훈 당선에도…국힘 당무감사위원장 “서울시장 선거 무효” - 매일경제
- 레미콘 8천대 '스톱'… 반도체 공사장 '비상' - 매일경제
- 젠슨 황 “지금은 한국의 시간…이런 나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 매일경제
- "용지부족 투표소 91곳" 사흘만에 두배 늘었다 - 매일경제
- 마이크론 10%, 반도체주 반등...美 증시 하락 만회 [월가월부] - 매일경제
- 공실률 38%→4%로…강남대로 1층에 빈 점포 사라진 까닭은 - 매일경제
- ‘홍명보호’ 월드컵 32강에서 탈락한다? 美 매체 월드컵 예측서 A조 2위…“캐나다에 1-2 패배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