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고흥·무안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 '청신호'

정평국 기자 2026. 6. 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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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CN 등재 권고…7월 부산 세계유산위 최종 결정
▲고흥갯벌

| 무안=한스경제 정평국 기자 |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하면서 전남 여수·고흥·무안 갯벌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전남도는 '한국의 갯벌 2단계'가 IUCN으로부터 등재 권고를 받아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결정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9일 밝혔다.

IUCN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연유산 분야 자문기구로 이번 평가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 등재기준(X)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등재기준(X)은 멸종위기종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 서식지에 부여되는 기준이다.

전남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의 핵심 기착지이자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지로서 높은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확대 등재 신청은 2021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보성-순천·신안·고창·서천갯벌에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확대 등재가 최종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6개 구성요소로 확대된다. 이 가운데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과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등 3개 구성요소가 전남에 위치하게 된다.

도는 이번 등재 권고를 계기로 전남 갯벌이 우리나라 갯벌 세계유산의 핵심 축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세계유산 보전과 관리의 중심지로서 위상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우리나라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회의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도는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 관련 시·군, 지역사회와 협력해 IUCN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세계유산의 가치 보전과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길용 문화융성국장은 "등재 권고는 전남 갯벌의 세계적 가치를 국제사회가 인정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 지속가능한 활용을 통해 전남 갯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보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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