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제 시작인가…목표가 50% 상향에 투자자들 '주목'

DS투자증권이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45만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팩토리(데이터센터) 사업의 가치가 최소 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네이버가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와 함께 최대 1기가와트(GW) 규모로 확장 가능한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며 "보수적으로 평가하더라도 해당 사업의 현재 가치는 19조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팩토리가 최종적으로 1GW 규모로 구축될 경우 연간 반복 매출이 18조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률도 초기 18%에서 후반에는 30% 이상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2027년 8천억원, 2028년 2조4천억원, 2029년 3조9천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네이버 주가가 AI 인프라 가치에도 불구하고 부진했던 배경으로는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종 약세, 비트코인 급락에 따른 크립토 관련 자산 가치 하락, 메모리 반도체 강세에 따른 수급 이탈 등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AI 인프라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이유는 결국 수요와 매출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엔비디아와 MOU 체결 당시에는 GPU 구매 계획 정도만 공개돼 실적 추정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데이터센터 운영 계획과 매출 전망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만큼 실질적인 가치 산정이 가능해졌다"며 "가시화된 매출은 곧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사업에 합의하고, 2027년 55MW(메가와트) 규모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AI 인프라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기준 27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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