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 유한킴벌리, 몽골 숲 복원 21년 성과 첫 정량화… “생태계 생산성 2.1배 향상” 外
【베이비뉴스 조성재 기자】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환경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여러 기관과 단체들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환경교육, 생태체험,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했다.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과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다양한 소식을 한자리에 모았다. -편집자 말
◇ 유한킴벌리, 몽골 숲 복원 21년 성과 첫 정량화… "생태계 생산성 2.1배 향상"

유한킴벌리가 사막화 방지 활동의 일환으로 20여 년간 추진해 온 '몽골 유한킴벌리숲' 복원 사업의 생태학적 성과를 처음으로 정량화해 공개했다.
유한킴벌리는 2003년부터 몽골 정부와 평화의숲,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대규모 산불로 사막화가 진행되던 몽골 토진나르스 지역에 10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꿔왔다. 이를 통해 서울 송파구 면적에 해당하는 3250헥타르(ha) 규모의 숲을 복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 조림 사업의 효과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에는 식재한 나무 수와 조림 면적 등 물리적 성과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숲이 생태계에 미친 영향을 수치로 분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유한킴벌리는 기후테크 기업 메타어스랩과 협력해 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기간은 2003년부터 2024년까지 21년이다.
분석 결과 몽골 유한킴벌리숲의 총일차생산성(GPP)은 2003년 0.33kgC/㎡/yr에서 2024년 0.70kgC/㎡/yr로 약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림 지역의 GPP 증가 속도는 자연 회복 지역보다 약 1.6배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총일차생산성(GPP)은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내는 총 유기물 생산량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생태 지표다. 탄소 흡수 능력과 생태계 회복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유한킴벌리는 이번 분석을 통해 훼손된 산림 복원에 따른 장기적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산불 피해 지역의 복원 전략 수립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실감형 콘텐츠와 정보 플랫폼 등 후속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를 활용해 숲 복원의 가치와 산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공익 콘텐츠 확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산불 피해지였던 몽골 토진나르스 지역에 장기간 조성해 온 숲이 얼마나 많은 탄소를 흡수하고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확인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결과가 향후 조림 사업의 탄소흡수 효과를 평가하는 기초자료이자 숲 보전의 가치를 알리는 교육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1984년 시작된 대표적인 환경 공익사업이다. 산불 피해지 복원, 생물다양성 보전, 몽골 사막화 방지 사업 등을 통해 국내외에 58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꾸며 지속가능한 산림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왔다.
◇ 제31회 환경의 날 기념식 개최…'대한민국 기후행동' 공식 출범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5일 서울 강남구 잠원한강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제31회 환경의 날 기념식과 '대한민국 기후행동' 출범식을 개최했다.
'기후행동으로 실현하는 녹색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탄소문명에서 녹색문명으로의 전환을 위해 전 사회 구성원이 기후위기 대응 실천에 나선다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행사에는 강금실 대한민국 글로벌기후환경대사, 정순택 천주교서울대교구 대주교, 선일 대한불교조계종 스님, 조은영 한국YWCA연합회 회장, 정대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 등 각계 인사와 사전 등록한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후행동 홍보대사인 미연과 권율은 출범식에서 '대한민국 기후 시민 10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약속에는 탄소 감축, 재생에너지 확대, 걷기와 자전거 이용, 대중교통 및 전기차 이용, 자원순환 실천, 나무 심기, 물과 공기 보호, 음식물 쓰레기 감축, 지속가능한 공동체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종교계와 산업계, 기후환경단체, 공공기관 등 사회 각 분야 대표들은 기후행동 선언에 참여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 확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행사에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탄소중립 실천포털을 통해 국민들이 기후행동 실천을 다짐할 수 있는 온라인 선언 캠페인을 운영했다.
이번 출범을 계기로 지난 4월 발족한 대한민국 기후행동 준비위원회는 '대한민국 기후행동' 체계로 재편돼 향후 기후행동 확산 방안을 논의하고 매년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행사는 환경의 날 취지에 맞춰 탄소배출 최소화에도 중점을 뒀다. 참가자들에게 다회용컵과 텀블러 사용, 대중교통 이용을 사전 안내했으며 행사장에서는 쓰레기 분리배출과 되가져가기 운동을 실시했다. 또한 야외 행사에 필요한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조명 사용을 최소화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적극 활용했다.
아울러 행사 당일부터 6월 말까지 텀블러 사용 등 기후행동 실천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중립포인트 2배 적립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장 일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5회 환경교육주간 박람회'가 열려 환경교육 교구와 환경보전 홍보물 전시, 재활용·녹색제품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다. 한국환경보전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기관과 유관기관도 홍보관을 마련해 정책 홍보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에는 한국방송공사(KBS)와 협업한 환경의 날 특집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 야외 녹화도 진행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방송을 통해 기후행동 실천 메시지를 청년층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서울청사 대강당에서는 환경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한 환경보전 유공자 37명에 대한 정부포상 전수식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환경경제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홍종호 교수가 훈장을 받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보전에 힘써온 유공자들이 포상을 받았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제는 모두가 절박한 마음으로 함께 행동해야 할 시기"라며 "대한민국 기후행동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려 올해 환경의 날이 범국민 기후행동 확산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용산구, '기후행동 두컷 챌린지' 운영… 참여자 800명에 지역화폐 지급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환경의 날을 맞아 주민들의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기후행동 두컷 챌린지'를 시작했다.
이번 챌린지는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기후행동을 사진으로 인증하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참여자 가운데 총 800명을 추첨해 5000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행사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2차는 9월 7일부터 30일까지 운영된다.
참여 대상은 용산구민뿐 아니라 지역 내 직장인과 학생 등 용산구 생활권에 있는 누구나 가능하다.
참여 방법은 일상에서 실천한 기후행동 모습을 두 장의 사진으로 촬영한 뒤, 챌린지 전용 QR코드에 접속해 제출하면 된다.
인증 가능한 기후행동 항목은 ▲전자영수증 발급 ▲다회용컵(텀블러) 사용 ▲다회용기 배달 이용 ▲자전거 이용 ▲장바구니 사용 ▲분리배출 및 줍깅 실천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사용 등이다.
용산구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확대하고,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실천 과제를 제시해 환경 보호와 함께 지역화폐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모일 때 진정한 기후위기 극복이 가능하다"며 "이번 챌린지가 용산구의 탄소중립 녹색생활 실천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월드비전-AFoCO, 산림 기반 기후행동 협력 맞손…기후취약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지난 3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기후취약 지역사회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산림 기반 기후행동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FoCO가 개최한 '2026 연례주제대화(Annual Thematic Dialogue)' 현장에서 이뤄졌다. 올해 연례주제대화는 '잠재력에서 영향력으로(From Potential to Impact): 산림 기반 기후행동을 위한 혼합금융 발전'을 주제로 열렸으며, AFoCO 회원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개발금융기관, 민간 파트너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지역사회의 회복력과 지속가능한 생계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공동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재해위험경감(DRR) 및 기후변화 적응 △공동재원 및 혼합금융 구조 협력 기회 발굴 △조림 및 산림관리에 대한 기술 자문과 지식 교류 등이다.
AFoCO는 아시아 지역의 산림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지속가능한 산림관리와 조림,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회원국 간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산림 복원과 기후 대응 사업을 추진하며 아시아 산림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전 세계 취약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생계 지원, 회복력 강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농민 주도의 자연자원 재생 방식인 FMNR(Farmer Managed Natural Regeneration)을 통해 40여 개국에서 1800만 헥타르 이상의 토지 회복을 지원하며 산림 복원과 생태계 회복, 지역사회 생계 안정에 기여해 왔다.
월드비전은 이날 AFoCO 연례주제대화 패널토론에도 참여해 산림 기반 기후행동을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와 연계하는 방안과 혼합금융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조명환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숲은 사람의 손끝에서 자란다"며 "76년간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월드비전의 현장 방법론과 AFoCO의 산림협력 전문성이 결합해 기후취약 지역사회의 회복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후위기에 취약한 아동과 지역사회의 회복력 강화, 지속가능한 생계 지원, 환경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 개발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아토팜, 세계 환경의 날 맞아 초록우산에 2000만원 기부… 도심 숲 조성 지원

뷰티&헬스케어 기업 네오팜의 민감피부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아토팜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숲 조성을 위한 기부금 2000만 원을 초록우산에 전달했다.
매년 6월 5일인 세계 환경의 날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엔(UN)이 제정한 기념일이다. 최근 기후변화와 산불, 대기오염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심 녹지와 숲 보존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아토팜은 어린이들이 숲과 나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제6회 어린이 친환경 '그린(GREEN) 그림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는 '나무 요정과 내가 만드는 숲 속 세상'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총 4120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아토팜은 대회 참가자 수만큼 기부금을 적립한 데 이어 추가 후원을 더해 총 2000만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기부금은 서울 마포구의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의 녹지 관리를 위한 나무 구입과 식재, 숲 가꾸기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두 공원은 과거 난지도 매립지를 생태 공간으로 복원한 대표적인 도심 녹지 공간으로, 시민들을 위한 생태 환경 조성과 녹지 확충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편 아토팜은 아이들의 건강한 피부를 위한 제품 개발을 넘어 환경 보호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아이러브그린(I LOVE GREEN)' 사회공헌 캠페인을 매년 전개하고 있다. 2024년에는 생물다양성 증진과 멸종위기 꿀벌 보호를 위한 '아토팜 꿀벌정원'을 조성했으며, 2025년에는 섬진강 양서류 서식지 복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계 보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토팜 관계자는 "아이들이 그림을 통해 숲과 자연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환경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래 세대가 살아갈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도 아이러브그린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와 자연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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