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결과, 국민의 경고"…이 대통령, 집권당 향해 '쓴소리'
[앵커]
6·3 지방선거 닷새 뒤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은 당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길 것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라면서 선거 결과를 '국민들의 경고'로 받아들였습니다. 야당일 때와는 다른 모습이 필요하다며 포용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들의 경고"로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결국은 국민들의 경고라고 생각을 합니다. 경고를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지요. 모든 것을 다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그에 대해서 책임을 느껴야됩니다.]
그러면서 "이길 곳을 졌다"며 "최소한, 성공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이길 것을 졌다, 이겨야 되는 곳을 졌다고 하면 문제가 다르지요. 최소한 성공은 아니지요. 제가 원래 정치 선거에서 중립이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표정은 중립이 잘 안 되더라고.]
더불어민주당이 16개의 광역단체장 중 12개를 차지했지만,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걸 꼬집은 겁니다.
정청래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참지 않았습니다.
야당일 때와 집권 여당일 땐 달라야 한다며 포용과 통합을 강조했는데,
[여당은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너 배고파서 들어왔지? 너 얻어먹을 게 있어서 온 거지? 너 언제든지 나가가지고 배신할거지라고 모욕을 하면 그게 되겠습니까.]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를 당이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다는 걸 비판한 걸로 풀이됩니다.
당대표 출마를 시사한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해선 '또 다른 역할'을 언급하며 힘을 실었습니다.
[김민석 총리의 뛰어난 리더십으로 내각은 정말 큰 소리, 잡음없이… 이제는 또 다른 역할을 맡는게 더 적정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역할을 바꾸게 됐는데.]
전당대회까지 앞으로 약 두 달.
친명, 친청계 당권 경쟁의 보이지 않는 갈등은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김미란 최무룡 영상편집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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