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기생충’ 비하인드부터 ‘경주기행’ 예고까지 (백반기행)

손봉석 기자 2026. 6. 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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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이 소담소담 매력이 폭발하는 밝은 에너지로 허영만 화백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박소담이 출연해 서울 근교 대표 힐링 명소 양평의 맛집들을 찾아 나섰다. 평소 ‘백반기행’의 애청자라고 밝힌 박소담은 특유의 밝고 소탈한 매력으로 허영만과 유쾌한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모습을 드러낸 박소담은 등장부터 싱그러운 에너지로 현장을 밝게 물들였다. 특히 허영만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고, 식당 주인과 손님들에게도 먼저 말을 건네는 친근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첫 번째로 찾은 양평 해장국 식당에서는 선지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평소 선지를 좋아한다고 밝힌 박소담은 부드러운 식감의 선지에 연신 감탄했고, 영화 ‘기생충’ 촬영 당시 전주에서 콩나물국밥을 자주 먹었던 추억도 함께 꺼내놓았다. 이어 ‘기생충’ 속 침수 장면을 위해 실제 마을 규모의 세트장이 제작됐다는 비하인드를 전하며 흥미를 더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무엇보다 박소담의 진솔한 배우 이야기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수많은 선배 배우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꾸준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연기 세계를 넓혀온 그의 진중한 태도는 배우 박소담이 쌓아온 시간의 무게를 짐작하게 했다.

이어 평양냉면 골목 속 유일한 함흥냉면 식당을 찾은 박소담은 남다른 관찰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재료와 조리 과정을 유추하는 등 ‘맛잘알’ 면모를 드러낸 것. 또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경주기행’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특별한 여행을 떠나는 네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박소담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감정의 깊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두 사람은 산골 깊은 오지에 자리한 산나물 백반집으로 향했다. 박소담은 향긋한 나물과 깊은 풍미가 살아 있는 산나물 전골을 맛보며 연신 미소지었고, 자연이 담긴 건강한 한 상의 매력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방송 후반부에는 갑상샘암 수술 이후 겪었던 힘든 시간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수술 후 약 6개월 동안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배우 인생 최대의 위기를 느꼈다는 그는 좌절에 머무르기보다 자신을 돌보는 데 집중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안 해본 것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홀로 한 달간 유럽 여행을 떠났던 경험을 전하며 더욱 단단해진 내면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박소담은 배우로서의 진중함과 인간적인 따뜻함, 그리고 특유의 밝고 싱그러운 에너지를 모두 보여주며 ‘백반기행’을 풍성하게 채웠다. 음식 이야기부터 인생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풀어낸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배우 박소담은 싱그러운 매력과 진솔한 이야기로 ‘백반기행’을 물들였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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