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에 견제구…'중, 北에 가장 중요 상기'

2026. 6. 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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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 없이 끝난 북중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외신들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다시 확립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중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구체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무부는 비핵화에 대한 언급 없이 북중 정상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을 두고 지난달 미중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중국에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북한 비핵화라는 공유된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혀, 미국의 목표는 변함없고 중국도 뜻을 같이 하고 있음을 에둘러 강조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의 협력 강화와 관계 격상, 또 서방에 맞서 중국 중심의 전선을 구축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서방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서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깨지지 않는 유대'를 기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통신도 북중 정상이 전통적 동맹관계를 완전히 복원하고 싶어 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회담이 미칠 파장이 매우 클 거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을 통해 더욱 공고해진 북러 관계에서 벗어나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예전처럼 확대될지에도 주목했습니다.

CNN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경제적 생명줄이자 외교적 파트너는 중국'이라는 게 중국의 분명한 메시지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러시아 쪽으로 기운 북한에 대해 중국이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서방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는 뉴욕타임스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핵무기 포기 없이 중국만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이점을 확보하는게 김 위원장의 주된 목적이었다고 해석했습니다.

서방에 맞서 북중러 3국의 연대를 강화하면서도 동시에 중국이 보다 주도적으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지, 시진핑의 북한 방문이 불러올 변화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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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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